본문바로가기

한겨레21

기사 공유 및 설정

이재명 “아직도 세 표 부족”…윤석열 “투표하면 승리”

심상정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달라”
대선 후보들 지지자들에게 투표 독려
낮 12시 투표율 20.3%, 896만명 투표
등록 2022-03-10 03:21 수정 2022-03-10 03:4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왼쪽부터) 한겨레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왼쪽부터) 한겨레 자료사진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여야 대선 후보들도 각각 투표 독려 메시지를 내놨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월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아직도 세 표가 부족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투표가 종료되는 순간까지 단 한 분이라도 더 설득하고, 단 한 분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애써달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단 하루가 남았다. 초박빙이라고 한다. 수천 표, 수백 표로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간절한 마음으로 마지막 부탁을 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투표일에 가능한 선거운동 방법”이라며 전화, 문자메시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투표 독려를 요청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며 국민에게 반드시 투표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 후보는 이어 “정권교체, 오직 투표를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 투표하면 바뀐다. 투표하면 반드시 승리한다. 모든 국민이 적극적으로 투표를 독려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전투표에서 벌어진 각종 논란은 민주주의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국민이 투표로 심판해주신다면, 내일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하루 앞선 3월8일 밤늦게 페이스북에 ‘3월9일,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에서 “3번 심삼정에게 주는 소신의 한 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심 후보는 “심상정 지지는 다음에 하라는 말, 지난 20년 동안 들어와서 익숙하다. 그러나 심상정에게 주신 표는 분명히 세상을 바꾸고, 정치와 시대를 교체해왔다. 변희수 하사의 영정 앞에는 심상정이 있었다. 고 김용균을 잊지 않은 것은 심상정이었다. 다당제 제3의 정치는 심상정과 정의당이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다음이 아니라 내일 여러분의 소신에 투표해 달라. 심상정이 여러분의 당당하고 떳떳한 소신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월9일 낮 12시 현재 전국 투표율이 20.3%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시각까지 896만2418명이 투표했다. 이는 2017년 대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24.5%보다 4.2%포인트 낮은 수치다. 3월4~5일 치른 사전투표로 유권자의 투표가 분산된 영향 때문으로 해석된다. 사전투표에는 1632만3602명이 참여해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치인 36.93%를 기록했다. 낮 12시 현재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대구(23.5%)이고, 이어 울산(21.4%), 경기·충북(21.3%), 충남(21.2%), 제주(21.1%) 순이었다. 서울은 19.3%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16.4%), 광주(16.6%), 전북(17.1%) 순이었다. 사전투표율이 전남(51.45%), 전북(48.63%), 광주(48.27%) 순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경기(33.65%), 제주(33.78%), 대구(33.91%)에서 가장 낮았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사전투표율은 이날 오후 1시 투표율부터 본투표와 합산돼 발표된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한겨레는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진실을 응원해 주세요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