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과 차악 대신 최선의 정치 달라멀리서 숲을 조망하면 놓치는 사실들이 있다. 신발을 고쳐 신고 숲속에 발을 들이면 안다. 마주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 담긴 숲의 깊이와 다채로움을. ‘전체 국회의원 300석 중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108석밖에 얻지 못하고 대패한 선거.’ 2024년 4월10일 ...2024-04-21 07:35
똘레랑스를 전한 시대의 어른, 홍세화남민전(남조선민족해방전선) 전사, 빠리의 택시운전사, 작가, 언론인, 진보신당 대표, 장발장은행장, 자유인, 아웃사이더….홍세화의 이름과 함께 떠오르는 호칭들이다. 밤하늘 별을 보는 듯하다. 그 모든 호칭을 통약할 수 있는 별자리 같은 호칭은 없는 걸까.사회적으로 깊은...2024-04-21 06:49
1400원 넘나든 원-달러 환율… 물가·증시 등 악재 우려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으로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들고 있다. 환율 급등으로 국내 증시는 요동쳤고, 원자재가와 물류비 상승으로 국내 물가 불안도 심화하고 있다.2024년 4월16일 오전 11시30분께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00원을 기록...2024-04-21 05:18
운동가들의 운동가, 좌파들의 좌파아무리 생각해도 인생을 모르겠다. 표상된 인생의 모든 것, 수천 편의 글과 그림, 간접 경험된 모든 것과 직접 늙으며 몸으로 겪는 것은 완전히 다르지 않나. 턱도 없지 않나. 겪으면서 자꾸 당혹해 한다. 늙어가는 모든 것은 진심으로 새롭다. 어떤 때는 가슴이 두근거릴 ...2024-04-21 04:01
50년의 기다림 20년의 위기… 진보정당, 다시 출발선에2004년 5월31일, 단정하게 차려입은 한 무리의 인사들이 나란히 국회로 걸어 들어왔다. 제17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약 370만 표를 얻어 국회에 처음 입성한 민주노동당 의원들이었다. 소감을 묻는 말에 고 노회찬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당사에서 여기...2024-04-21 03:40
정치를 거부한 대통령에게 협치를 기대할 수 있을까‘대파’ 총선이었다. (대통령의) 대파로 (정부·여당이) 대파된 총선이라고도 한다. 대통령실에서는 단지 실수였다든지, 운이 없었다든지 하는 정도로 치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월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머리발언을 보면,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거의 없다...2024-04-20 14:54
여성혐오는 가해자 ‘선처’의 근거일 수 없다2023년 11월4일 자정쯤 박아무개씨는 경남 진주에서 지인과 술을 마시며 “페미니스트들이 이 세상을 다 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박씨는 편의점에서 상품을 바닥에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다 종업원인 A가 이를 제지하고 신고하려 하자 A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전자레인지...2024-04-20 14:11
“나는 민주시민인가 고객인가, 스스로 묻자”[홍세화 마지막 인터뷰]2024년 4월14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3308호실. 비강캐뉼러(산소 공급장치)를 끼고 누운 선생의 눈은 자주 초점을 잃었다. 눈의 공막에는 황달기가 보였고, 몸을 쥐어짜서 내는 목소리는 거칠고 메말라 있었으며, 신장이 기능부전을 일으키는지 다리가 ...2024-04-20 13:23
퇴비 2t을 이고, 지고, 나르고산수를 못하면 몸이 고생이다. 2024년 3월23일 밭장 차를 얻어 타고 밭으로 향하는데 텃밭 동무한테 전화가 왔다. 경기 능곡시장 모종가게에 모종 사러 들렀는데 뭐 필요한 거 없느냔다. 냉큼 퇴비 배달을 주문했다. 20포 이상 사면 배달해주는데, 입에서 튀어나온 숫자...2024-04-20 12:28
두바이에 떨어진 물폭탄, 범인은 기후위기아라비아 사막의 끝자락에 자리한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에 때아닌 물난리가 났다. 기후위기 탓이다. 등 현지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2024년 4월15일 밤 10시께부터 이튿날까지 24시간 동안 두바이에 내린 비는 약 159㎜에 이른다. 두바이의 연평균 강우량은 약...2024-04-20 12:27
도로 ‘영남당’… 총선 져도 대선 이기면 그만?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4년 6월 말이나 7월 초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당대표 후보로는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김재섭 당선자 등의 이...2024-04-20 11:51
장애인 유권자, 투표소 이동도 보조 요청도 거부당했다“사전투표소에 승강기가 설치되지 않은 곳이 8%(150곳 중 12곳)에 달해 비밀투표 보장이 어려운 임시공간에서 투표할 수밖에 없었다. 수어 통역 안내문이 제대로 부착돼 있지 않아 청각장애인이 선거 절차 전반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다.”2024년 4월15일 대구 장애인...2024-04-20 11:33
서울광장 퀴어축제 또 막은 서울시, 토론회·강연도 불허국내 최대 성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가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서울광장에서 열리지 못하게 됐다.서울시 열린광장운영시민위원회(시민위)는 2024년 6월1일 서울광장 사용을 신청한 3개의 행사 가운데 서울도서관의 ‘책읽는 서울광장’ 행사 개최만 허용하기로 4...2024-04-20 11:28
국민에 ‘불신임’당한 윤석열 앞에 놓인 몇 갈래 길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불신임당했다. 2024년 4월10일 국회의원선거에서 시민들은 윤 대통령을 더는 신임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8석을 더 얻었다면 야당 전체는 언제라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고,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2024-04-20 11:11
살아낸 10년, 살아갈 세월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호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기록하는 일은 긴 세월을 지나며 변해갔다. 그사이 누군가는 기록을 그만두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아직도 잊지 않고 세월호의 기록을 다시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게 어떤 이는 책을 써냈고, 어떤 이는 영화를 만...2024-04-20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