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과 차악 대신 최선의 정치 달라멀리서 숲을 조망하면 놓치는 사실들이 있다. 신발을 고쳐 신고 숲속에 발을 들이면 안다. 마주한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 담긴 숲의 깊이와 다채로움을. ‘전체 국회의원 300석 중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108석밖에 얻지 못하고 대패한 선거.’ 2024년 4월10일 ...2024-04-21 07:35
50년의 기다림 20년의 위기… 진보정당, 다시 출발선에2004년 5월31일, 단정하게 차려입은 한 무리의 인사들이 나란히 국회로 걸어 들어왔다. 제17대 총선에서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약 370만 표를 얻어 국회에 처음 입성한 민주노동당 의원들이었다. 소감을 묻는 말에 고 노회찬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당사에서 여기...2024-04-21 03:40
정치를 거부한 대통령에게 협치를 기대할 수 있을까‘대파’ 총선이었다. (대통령의) 대파로 (정부·여당이) 대파된 총선이라고도 한다. 대통령실에서는 단지 실수였다든지, 운이 없었다든지 하는 정도로 치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2024년 4월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머리발언을 보면,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거의 없다...2024-04-20 14:54
도로 ‘영남당’… 총선 져도 대선 이기면 그만?4·10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새 지도부를 선출할 전당대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전당대회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4년 6월 말이나 7월 초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당대표 후보로는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김재섭 당선자 등의 이...2024-04-20 11:51
국민에 ‘불신임’당한 윤석열 앞에 놓인 몇 갈래 길윤석열 대통령은 사실상 불신임당했다. 2024년 4월10일 국회의원선거에서 시민들은 윤 대통령을 더는 신임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8석을 더 얻었다면 야당 전체는 언제라도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고,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 윤 대통령의 임기를 단축하는 개헌...2024-04-20 11:11
살아낸 10년, 살아갈 세월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호를 기억하고 추모하며 기록하는 일은 긴 세월을 지나며 변해갔다. 그사이 누군가는 기록을 그만두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아직도 잊지 않고 세월호의 기록을 다시 만들어내고 있다. 그렇게 어떤 이는 책을 써냈고, 어떤 이는 영화를 만...2024-04-20 09:23
뭍 위에서도 표류하는 세월호#장면1.“마지막 발언 기회 한 번만 주세요.”2018년 8월3일 서울 중구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 회의실. 이날 열린 제31차 전원위원회에서 김영모 선조위 부위원장이 손을 들고 말했다. “선체보존 처리계획서를 1년4개월 동안 준비하면서 저희가 가장 공을 들이고...2024-04-20 06:10
심판론에 가려진 담론…민생은 뒷전됐다2024년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결과는 ‘윤석열의, 윤석열에 의한 실패’로 요약된다.국민의힘은 지역구에서 90석을 얻고,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18석을 얻어 모두 108석을 얻는 데 그쳤다. 2020년 치러진 제21대 총선(103석)보다는 다섯 자...2024-04-14 05:51
거부하는 대통령을 거부한다“이재명을 살려준 건 윤석열이었다.”(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더불어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은 윤석열이었다.”(김경미 섀도우캐비닛 공동대표)2024년 4월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결과는 ‘윤석열의, 윤석열에 의한 실패’로 요약된다. 국민의힘은 지역구...2024-04-14 05:31
‘윤석열, 해도 해도 너무했다’는 심판윤석열 정권은 심판당했다. 총선은 이 한마디로 요약 가능하다. 그런데 우리는 정확히 무엇을, 왜, 어떻게 심판했는가? 미래를 제대로 설계하기 위해 다시 한번 찬찬히 돌아볼 문제다.보수적 논자로 잘 알려진 윤평중 한신대 명예교수는 투표 당일인 2024년 4월10일 에 기...2024-04-13 13:15
‘간판’도 비례도 전패… 20년 만에 ‘원외’ 추락2024년 4월10일 오후 6시,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가 나오자 녹색정의당 개표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진보정당을 지켜달라”던 마지막 읍소는 통하지 않았다. 당직자들은 한 명씩 개표상황실을 떠났다. 일부는 눈물을 흘렸다.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녹색정...2024-04-13 13:05
국힘 앞선 진보당 후보…‘이변’의 비결은?“노정현 이 사람이 갑자기 나온 사람이 아니에요. 옛날엔 당을 보고 뽑았는데 이제 달라졌지. (보통 정치인이) 지역에서 봉사한다 그러면 많은 당원들 데리고 와서 한번 (봉사)하고 출마하잖아. 그런데 이 사람은 여러 사람한테 와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를 일단 들어....2024-04-07 09:20
22대 총선, 윤석열 대통령의 ‘결정적’ 행보4·10 총선의 주요 국면에 윤석열 대통령은 빠짐없이 등장했다. 단순 등장에 그치지 않았다. 직접 판을 깔았고, 온몸을 던져 참전했다. 반복적인 행동 패턴도 확인된다. ‘일단 던진다. 여론이 안 좋다. 어정쩡하게 수습한다. 뒷감당이 안 된다.’ 기후위기 대응, 헌법 개...2024-04-07 01:55
하얀 점퍼 입는 후보들… ‘한동훈 리더십’ 성적표2023년 말 국민의힘의 구원투수로 화려하게 등장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위기에 빠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거듭 실패하며 하락세에 빠진 당 지지율을 좀처럼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혼란만 키웠던 대통령 담화나 이종섭 전 주오스트레일리아 대사 ...2024-04-06 14:01
윤석열의 ‘대파’로 여당이 ‘대파’될 것인가2024년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코앞에 닥쳤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11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총선은 말 그대로 ‘중간평가 선거’ 성격이 강하다. ‘불통과 일방통행’으로 대표되는 윤석열 정부의 지난 2년에 대해 심판하겠다는 여론이 강한 상황이다. 문...2024-04-06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