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라진 건 ‘정책’이 아니라 정치와 토론 제1418호 한국 진보정치의 얼굴이라 할 정의당이 수렁에 빠졌다.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참담한 패배를 겪었다. 원내 제3당인데도, 호남과 제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의회 정당투표에서 정의당은 득표율 5% 선을 넘지 못했다. ‘심판받았다’는 평가도 나온다.정의당 안팎에서는 ‘재창당’ 수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환경 똥물 바다에 그 흔한 우뭇가사리도 없다 제1417호 “이건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 아침엔 더 심했어.” 김영숙(70) 제주 구좌읍 월정리 해녀 회장이 말했다. 2022년 6월2일 찾은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인근에선 악취가 코를 찔렀다. 관광객이 맨발로 해변을 걷거나 서핑을 하는 월정리 해변에서 불과 1.1㎞ 떨어진 곳에 하루 1만t 이상의 하수를 처리...
사회 중문, 골프장 개발에 제주 주민은 어디 있나 제1417호 이 글은 제주의 빛과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다. 제주 최초의 대규모 관광개발사업인 ‘제주 중문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추진한 한국관광공사가 펴낸 <중문관광단지 개발 백서>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제주도 개발은 도민에 의해서, 도민을 위해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지역 주민이 자발적으로 ...
사회 도로 낸다고 벤 40살 왕벗 살리는 제주 할망들 제1417호 제주시 연동 제성마을의 마을회관 화단에 옮겨 심은 나무뿌리 조각에서 어느새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제주시가 도로를 넓힌다며 베어낸 마을 입구 왕벚나무에서 뜯겨진 뿌리 조각입니다. ‘삼춘’(제주말로 이웃어른)들은 이 어린 새싹 주위로 벽돌 울타리를 세웠습니다. 매일 물도 줍니다. 2022년 5월17...
정치 산포 삼 남매는 누굴 찍었을까 제1416호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JTBC)의 주인공인 경기도 산포시 삼 남매는 매일 아침 출퇴근이 스트레스다. 달걀의 ‘노른자’(서울)에서 ‘흰자’(경기도 외곽)로 밀려난 이들은, 매일 아침 노른자를 향해 나아가지만 노른자가 빠진 달걀처럼 마음 한가운데가 뻥 뚫려 있다. 통근 거리가 ...
정치 “어린게 뭘 아냐고요? 정치 5년차입니다” 제1416호 “경기도 도비례후보 열아홉 살 신은진입니다!”6·1 지방선거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2022년 5월31일. 경기도 광역의원 비례대표(도비례) 후보로 출마한 신은진 진보당 후보가 성남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앞에 섰다.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학교 밖으로 우르르 쏟아져 나오자 신 후보는 선거운동복의 양쪽 소매를 걷어붙였...
정치 민주당, 무엇을 어떻게 파괴할 것인가 제1416호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민주당은 2022년 6월1일 치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완벽하게 패배”했고 “철저하게 실패”했다. 안전하게 승리할 것으로 점쳐졌던 호남(광주·전북·전남)과 제주 외에,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8913표차(0.15%포인트)로 신승을 거두...
정치 산포 3남매, 민주당에 실망해 정치마저 외면했다 제1416호 ‘참패’. 이번 선거는 그야말로 더불어민주당의 참혹한 패배였다. 2022년 6월1일 치른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국광역자치단체장 총 17곳 가운데 5곳을, 전국기초단체장 226곳 중 63곳을 지켰을 뿐이다. 함께 치른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7석 가운데 겨우 2석만 건지는 데 그쳤...
경제 암호화폐, 윈터이즈커밍 제1415호 한국산 코인 ‘루나’의 가격 폭락이 전세계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을 흔들고 있다. 50조원 규모의 시가총액이 한순간에 사라졌고, 수억원의 돈을 잃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비명이 들린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 정부가 코인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섰다. 루나 사태는 최근 수년간 가상자산 업계에서 벌어진 가장 큰 이슈...
경제 테라 롤러코스터에서 내려 다음 열차를 기다리다 제1415호 “테라는 블록체인 업계의 카카오 같은 느낌이었어요.”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일하는 조아무개(31)씨는 2021년 중순 테라 플랫폼의 코인 예치·이체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편리함에 놀랐다고 한다. 다른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에 견줘 테라 플랫폼은 압도적으로 빠르고 편리했다. 주변 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