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딸바보 아빠가 만든 불량청소년 퇴치기 제1419호 이그노벨상(Ig Nobel)상을 아시나요? 미국 하버드대학의 <별난 연구 연보>(AIR·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서 1991년부터 선정하는 수상작 목록으로, 세계적 권위를 지닌 노벨상에 대한 ...
문화일반 좁은 방에 갇혔다가 근시가 된 소녀 ‘지니’ 제1417호 몇 해 전, 정신과 의사이자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의 저자로 유명한 올리버 색스 박사 타계 3주기를 계기로 ‘올리버 색스-추모의 밤’ 행사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저서를 국내에서 활발하게 낸 출판사와 함께였습니다. 색스 박사와는 사용하는 언어도 태어나 살아온 나라도 겹치는 것이...
문화일반 노화세포도 가속보다 잘 멈추는 것이 중요하다 제1414호 처음 운전할 때의 일이었습니다. 필기시험과 기능시험, 도로주행시험을 모두 통과해 면허를 취득했지만 막상 도로에 나가서 혼자 운전하려니 겁나더군요. 하지만 당장 한 달 뒤부터 출근하기로 한 직장이 꽤 멀고 교통편도 마땅치 않아서 운전할 수밖에 없어, 결국 시내연수를 추가 신청해 연습했더랬지요. 그때 운전 연수…
문화일반 노화, 잔인하고도 배려 섞인 명령 제1412호 (제1410호에서 이어짐) 어린 시절 봤던 수많은 동화책 속 왕자와 공주의 결말은 늘 ‘그들은 결혼했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났습니다. 조금 더 자라서 본 수많은 소설·드라마·영화에서 큰 갈등 요소- 혹은 재미 요소- 중 하나는 서로 사랑에 빠진 연인이 함께할 수 없도록 방해하는 주변의 압력이었고, 이른바 ...
문화일반 세포도 늙는구나 제1410호 글 쓰는 일이 직업이다보니 손가락은 제 몸에서 많이 사용하는 부위 중 하나가 됐지요. 그런데 어느 날 문득,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에서 자잘한 흉터들이 눈에 띄더군요. 언제 생겼는지 모를 작은 흉터들을 보면서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수없이 넘어지고 까지고 베었습니다. 하지만 그 상처가 ...
문화일반 ‘골골백년’이냐 ‘튼튼백년’이냐 제1408호 텔레비전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한 프로그램에 고정하게 됐습니다. 실력은 출중하나 여러 이유로 대중에게 덜 알려진 가수들을 다시 찾아내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처음 제 귀를 사로잡은 건 노래를 부른다기보다는 나직하게 속삭이듯 읊조리는 독특한 창법이었지만, 제 마음에 꽂힌 건 그가 부른 노래의 가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