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 올림픽?
중국이 동계 올림픽을 유치하지 않은 게 천만다행입니다.
하면 되는 정부는 히말라야 설산을 베이징에 심었을 겁니다.
자, 보십시오. 어느 나라가 이런 일을 해내겠습니까.
마른 하늘에 비를 뿌리고, 건설공사를 죄다 중단시킵니다.
공장은 가동을 멈추고, 채소 한 개도 들여오지 못합니다.
이 모든 기적들을 애들 장난으로 만드는 기적이 있으니….
바로 사람을 사라지게 만드는 기적입니다.
한동안 안녕. 농민공 장샤오핑도 인력거꾼 리스마오도 안녕.
‘자원봉사자’들의 검문에 걸린 외지인 견습사원 장신도 안녕.
그러고 보니 동계 올림픽처럼 베이징은 춥고 배고프군요.
<한겨레21> 722호는 ‘책 속의 책’으로 베이징올림픽 종목별 가이드를 실었습니다. 그리고 ‘안전 올림픽’에 초대받지 못한 베이징의 슬픈 ‘주인’들을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