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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크바, 60년간 꾸는 악몽
  아직도 ‘마사다’ 타령인가

10대 레즈비언과 이명박

“말세야 말세.” 대통령은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책상을 쾅 치십니다. 조·중·동 대신 초·중·고와 싸우는 처지. 눈이 따갑고 목에 울대가 섭니다. 애들이 왜 ‘야자’할 시간에 촛불을 켠단 말인가. 얼마나 더 굴려야 하나. 정기독자인 대통령은 이번주 <한겨레21>을 보며 또 깜짝 놀라십니다. 10대 레즈비언들이 그들만의 공동체를 일구고 인권을 외친답니다. 수없이 손목을 긋고 옥상에서 뛰어내리며 고통에 시달린 아이들입니다. “말세야 말세.” 가련한 아이들을 위해 1분30초간 기도를 올리십니다. 마침내 23%의 국민을 대신해 이런 대책을 내놓으시는데…. “그럼 남자를 좋아하라 그래!” 그랬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럴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

<한겨레21> 711호는 10대 레즈비언들의 섬, 서울의 어느 공원을 헤맸습니다.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선 ‘꼰대 정신’부터 버려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