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을 부딪치며 창 창 창
아아 창이 돌아왔습니다. 참으로 창창한 날들이었습니다.
우선 신문들의 절창. 우파 내전에다가, 권력욕의 쿠데타!
보수 망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지율 합계 60%라네요.
이어진 보수의 만세삼창. 저 푸른 초원 위에 뛰놀 수 있겠네요.
그리고 진보의 엉망진창. 대선판에서 아예 쫓겨나게 생겼네요.
간신히 만들어가던 반한나라당 전선은 날아가버렸습니다.
‘이명박 대 이회창’ 구도에서 굿도 못보고 떡도 못먹고.
12월19일 이땅의 진보는 술잔을 부딪치며 이렇게 외칠까요?
창! 창! 창! ….
<한겨레21> 685호는 범여권과 개혁 진보 진영이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지 분석합니다. 최장집 교수의 진단도 듣고, 이명박·이회창 지지자 심층면접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