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쇼쇼쇼핑!
방콕이 그리울 때마다 방콕에서 사온 옷들을 입습니다.
혹은, 거울을 보며 “오늘은 ‘홍방싱’ 연합이군” 중얼거립니다.
셔츠는 홍콩, 바지는 싱가포르, 점퍼는 방콕.
그는 <한겨레21> 기자고, 도시근로자 평균연봉 이하입니다.
승냥이처럼 방콕을 거닐던 어느 날 ‘쇼핑의 신’을 만났습니다.
신은 그를 시암센터로 이끄셨습니다. 아름다운 가격의 상품들로.
그리고 계시를 내리셨습니다. 동남아에서 쇼를 하라, 쇼핑을 하라!
그래서 틈만 나면 갑니다. 명품을 탐내지 않고 문화를 삽니다.
그리하여 그의 마음은 이중국적입니다. 코리안과 아시안.
<한겨레21> 666호는 도쿄·방콕·홍콩에서 국경 없는 쇼핑을 즐기는 한국인들을 만났습니다. 위의 기자가 누구인지는 읽어보시면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