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번호 목차

그림과 아파트의 함수관계

냇가에서 빨래하는 아줌마들 그림이 45억원에 팔릴 거랍니다. 냇가에서 빨래하셨던 분이 사실 것 같지는 않은 액수입니다. 바구니 얹고 시장에 나온 아줌마들 그림이 25억원에 팔렸답니다. 미술 경매시장이 무슨 박태환도 아니고, 연일 신기록 행진입니다. 박수근 그림만 나오면 다들 수군수군댑니다. 젊은 작가들 몸값도 급상승. 물건 나오면 바로 현금 박치기랍니다. 어쩌다 미술시장에 돈바람이 휘몰아치는지 따져보기 전에, 궁금한 것은 이것. 저 그림엔 내 아파트 몇 채 값이 들어 있을까요?

<한겨레21> 659호는 벌써 한여름을 맞은 듯 뜨거운 미술시장을 점검합니다. 메이저 화랑에 흡수돼 점점 획일화되는 작가들도 살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