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의 욕망
5년 전, 타워팰리스가 우뚝 섰습니다, 불끈 섰습니다. 지금, 곳곳에 주상복합들이 발기하고 있습니다,구애하고 있습니다. 품에 안기면 황홀하답니다. ‘보통 것들’과는 섞이지 않아도 된답니다. ‘이물질’은 강력하게 내쫓아주십니다. 수준! 수준이 맞아야 즐겁답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끼리끼리 사는 한국 자본주의를 애무하고 있습니다. <한겨레21> 654호는 주상복합 아파트에 깔린 은밀한 욕망을 파헤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