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의 전쟁, 노나리자의 미소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대국민 감화’까지 가진 못했습니다.
첫 번째 반응. “개헌 철폐, 민생 전념.”
87년엔 조용하시던 분들이 꼭 이럴 때 나서십니다.
두 번째 반응. “참 나쁜 대통령.”
참 승률 나쁜 대통령, 참 ‘승질’ 나쁜 대통령, 참 나대는 대통령 등등.
한나라당의 반응. ‘용들의 침묵.’ 대선주자들의 비급입니다.
“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소서”라는 기도문도 있습니다.
대통령의 반응. ‘노나리자의 미소.’
정말 해석하기 어렵습니다. 머리 쥐어뜯고 싶습니다.
<한겨레21> 644호는 이 말 많은 때에 단도직입적으로 한 개의 질문을 던져봅니다. “민심은 결정적 순간에 돌아온다”는 그의 굳건한 믿음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