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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합시다!

자동차 구입과 결혼이 닮은 이유를 아십니까. 성인이 되면 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집니다. 처음엔 애지중지하고 하루라도 보지 않으면 허전합니다. 그!러!나! 신혼이 끝나면 상대에 투덜거리기 시작합니다. 일단 하고 나면 서서히 배가 나옵니다. 차이점도 있지요. 결혼은 노력하면 서로에게 득이 됩니다. 자동차는 일방적으로 중독되고, 세상과 자신을 망칩니다. 사람과의 이혼은 어렵지만, 자동차와의 이혼은 간단합니다. 사람과의 이혼은 불행이지만, 차와의 이혼은 행복입니다.


<한겨레21> 634호는 인생역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자동차를 버리고 건강과 연대의 삶을 찾은 사람들입니다. 혹시 당신은 운전대를 잡고 불쑥 나온 배와 아픈 허리와 더워진 날씨를 생각하며 죄책감을 느끼지 않습니까. 차와의 이혼은 생각보다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