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의 기적을 믿습니다
한다면 하는 분이 “물길아 갈라져라” 외치셨습니다.
두손 맞잡고 으샤으샤 뭔가 지지율 급상승하는 분위기.
서울에서 부산까지 경부운하 쫘악 뚫리는 분위기.
조령산에 터널 뚫고 낙동강에 댐과 보를 엄청 세운답니다.
모래까지 듬뿍 퍼내서 공사비로 쓰실 거랍니다.
초칠 생각 전혀 없이, 530km 물길 따라 답사해봤습니다.
왠만하면 이런 말 하긴 싫은데, 조사할 수록 냄새가 나네요.
한강에서 낙동강까지 민족의 젖줄이 썩어가는 냄새 말입니다.
한다면 하는 분이니 기적을 믿습니다. 아아 그게 걱정입니다.
<한겨레21> 632호는 이명박씨의 한반도 대운하를 철저히 점검해봤습니다. 한강과 낙동강을 판돈으로 하는 도박은, 거의 악몽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