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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진심으로 사죄해주십시오

교장실 옆반이었습니다. 단지 그 이유로 다른 반보다 더 조용해야 했습니다. 급훈은 ‘정숙’이었고 반장은 칠판에 ‘떠든 사람’을 적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쉬는 시간에 선생님은 교실로 와서 눈에 띄는 아이를 불러내 뺨을 때리기 시작했습니다. 힘에 밀린 아이가 교실 뒷벽에 가닿도록 뺨 때리기는 이어졌습니다. 주전자와 분필과 칠판 지우개를 던지고도 분이 풀리지 않은 선생은 아이들 모두에게 책상 위에 올라가 무릎꿇고 걸상을 들라고 했습니다. 나갔다 들어온 선생님은 내일까지 반성문도 써오라고 했습니다. 반성문은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절대 떠들지 않겠습니다.”
군산 ㅅ초등학교 동영상을 보고 경악하셨습니까. 한 교사는 말합니다. “어릴 때 맞았던 대로 내가 아이를 때리고 있더라.” 잊을 수 없는 기억 또한 우리 속에서 반복 재생되고 있습니다. <한겨레21>이 저학년 초등생 체벌 피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그곳에 사랑의 매는 없었습니다. 옛날에 맞은 매 또한 그러했습니다. 저를 때린 선생님께 진심어린 사과를 받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