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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그 섬을 아십니까

적도 근처에 작은 섬이 있습니다. 네덜란드가 서쪽을, 포르투갈이 동쪽을 먹었습니다. 그들이 떠나자 인도네시아가 죄다 먹었습니다. 동쪽 사람들은 모진 고난 끝에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한겨레21>이 그 섬에 가봤습니다. 반란군은 산으로 올라가고 거리는 온통 싸움질입니다. 오스트레일리아군이 시꺼먼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먹히고 먹히고, 다시 먹힐 위기에 놓인 섬, 동티모르입니다.
<한겨레21> 614호는 산속에 자리잡은 반란군 지도자를 어렵게 인터뷰했습니다. 그의 거친 입에서 섬의 슬픈 운명을 예감합니다.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과 샤나나 구스망이 얽힌 탐욕의 드라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