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들은 평택에 모여라
상황이 기가 막힙니다. 평택에 미군기지 만든다고 주민들 죄다 쫓겨났습니다.
죽을 순 없어서 피땀으로 갯벌 개간했습니다. 간신히 숨 돌릴 즈음….
이번엔 기지 확장한다고 또 나가랍니다. 아예 벼룩의 간을 빼먹는군요.
애국자 여러분, 황우석 교수 연구는 몇십 년이 지나야 사람을 살립니다.
평택 대추리 주민들은 지금 당장 살려야 할 처지입니다. 어쩌시겠습니다.
황우석 논란은 잠시 과학자들에게 맡겨놓고 한 명이라도 더 필요한 평택으로 갑시다.
애국애족의 열정을 주민들 살리는 데 쓰는 것이 어떠냐고, 이 기자 힘차게 외칩니다.
찬바람 몰아치는 2005년 12월 <한겨레21> 589호는 평택에 몰려드는 사람들과 함께합니다. 프랑스에서 날아온 조제 보베부터 흰 수염 날리는 문정현 신부까지, 그들을 절대 두 번 울리지 않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