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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의, 백인의, 우리의 프랑스

저는 스물다섯의 프랑스인입니다. 이름은 아지입니다.
사람들은 저를 알제리계 프랑스인이라고도, 마그레브라고도 부릅니다.
9월20일은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데 경관 3명이 다가왔습니다.
저를 벽에 밀치더니 이마에 총을 겨눴습니다. 주먹으로 코를 때려 피가 났습니다.
알레르기 장애인이라 약이 필요했지만 유치장에 가둬놓고 약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냥 프랑스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피부색이 진하면 삶은 늘 이렇습니다.
저의 프랑스는 차별입니다. 백인들의 프랑스는 자유·평등·박애입니다.
당신들의 프랑스는 패션과 향수와 섹스입니다. 프랑스는 여러 개입니다.
언젠간 이 모든 프랑스들, 유럽들, 세계들이 화해할 날이 있겠지요. 그때까지, 안녕.

<한겨레21> 587호는 파리로 날아가서 알제리계 프랑스인 아지와 그 가족의 삶을 깊숙이 들여다봤습니다.
세계를 뒤흔든 파리 소요사태의 진실을 그들과 함께 찾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