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밥은 잘 나옵니까
대체 APEC이 뭡니까.
부산에서 잔치판이 벌어진다는데, 목숨 걸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아시아의 전·현직 정상 3명을 어렵사리 단독 인터뷰해서 물어봤습니다.
말레이시아 바다위 총리, 타이 릭파이 전 총리, 인도네시아 와힛 전 대통령.
모두 쟁쟁한 인물들입니다. APEC 단골손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시큰둥하시더군요.
“돈잔치는 하지 말아야지.” “미국에 끌려가서는 안 되지.”
와힛 할아버지는 “정상끼리 밥 먹는 거에 큰 기대 말라”며 웃습니다.
아아, APEC은 밥 먹는 곳이었습니다. 엄한 노점상 때리지 말고 식단 잘 짜야 합니다.
<한겨레21> 585호는 기아가 넘실대는 아시아에서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것 같은 APEC의 요란한 ‘개방’ 구호가 무슨 의미인지 따져봅니다. 일단 정상님들, 밥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