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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달콤하고 고소한 공포

동이 틀 무렵이었습니다. 그는 아찔한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습니다.
책을 덮고 한숨을 쉬어봅니다. 휴~ 그래, 너, 너, 너 때문이었어.
끈질기게 나를 괴롭힌 이 피곤함과 무력함의 범인은 너였어.
트랜스지방산, 쇼트닝, 팽창제, 적색2호나 황색4호 등등이 네 무기였어.
그의 이름은 안병수. 그때까지 범인의 회사에 10년을 다녔습니다.
출근해서 범인을 만나고 집에 돌아가서 다시 범인과 인사했습니다.
그가 읽은 책은 범인이 몸뿐 아니라 정신까지 망가뜨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자, 짐작하셨겠지만 여기서 퀴즈 나갑니다.
어린이들이 미치도록 좋아하는 천사의 얼굴을 한 폭행범은 누구일까요?
그는 바로 과자, 과자입니다.
끈질긴 금단현상을 극복하고 식생활 혁명에 나선 안병수씨를 따라
우리는 과자의 달콤한 공포를 해부해보았습니다.
놀라실 확률 99.9%입니다(나머지 0.1%는 병원 치료 중일 겁니다).
여기서 또 돌발퀴즈 나갑니다. 이번호 표지 모델은 <한겨레21>
기자 중 한 사람의 아들과 딸입니다. 누구일까요?
정답을 써서 들고 찾아오신 분께는 광고 담당자가 뽀뽀해드립니다.

<한겨레21> 575호를 읽으실 독자 여러분. 읽다가 입이 심심하거나 목이 타면 물을 드십시오. 딴 거 말고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