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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가 DJ에게 편지를 쓴다면?

본 기자, 흠모하던 YS를 대신해 DJ께 편지를 씁니다(허락 절대 안 받았음).

친애하는 DJ. 몸은 어떻소? 건강에는 단식과 조깅이 제일이오.
흠흠, 거두절미하고…. 당신의 비결을 학~실히 가르쳐주시오.
본인도 나름대로 애썼소. ‘민주산악회’ 재건하려고도 해보고
당신과 노무현 후배께 못할 말도 좀 해보았소(미안하오, 사랑하오).
오죽하면 깡통으로 버티며 고대 앞에서 농성까지 했겠소. 그 심정 아시오?
헌데 “너나 잘하세요”만 돌아온단 말이오. 그런데, 그런데 당신은….
“정치는 손 뗐다”고 하는데도 강연 요청 쇄도하고, 대북특사 거론되고,
면담 요청 줄잇고, ‘김심’ 논란 일고, 헉헉. 숨차네.
국고로 기념사업 진행되고, 아, 하다못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면
혹시 삐치신 거 아니냐며 오만 인간들이 줄줄이 굽신댄다는 거 아니오.
이쯤되면 뭔가 비결이 있는 게 틀림없소. 늘그막에 거 숨기고 살지 맙시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소. 대체 비결이 뭐요? 비결이!

<한겨레21> 574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무궁무진한 파워에 관한 네 가지 비밀을 알려드립니다. 물론 궁금하시라고 광고엔 쓰지 않았습니다. 기사 쓰다가 지쳐버린 신승근 기자가 방금 한숨을 쉬며 “DJ가 다시 우리 표지에 등장할 줄 누가 알았겠어”라고 중얼거리는군요. 오, 그 강인한 생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