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이번호 목차

2035년 소행성 대신 놈들이… 야옹! 구구!

서기 2035년. 온다는 소행성은 오지 않았습니다.
레이저 광선총이랑 핵폭탄이랑 다 준비했는데, 돈만 날렸습니다.
나사의 과학자가 과자 먹다가 계산을 잘못했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대신에, 서울엔 다른 재앙이 닥쳐오는데… 무슨 일일까~요?

서울의 밤은 고양이가 지배합니다
응애~응애~. 밤이 되면 온 도시가 아기 울음소리로 들썩들썩합니다.
‘둘 이상 낳아 잘 살아보세’ 캠페인이 성공한 게 아니랍니다.
쥐잡기 운동이 끝나자 무리를 도모해 ‘구애 교향곡’을 연주하는 고양이들.
‘쓰레기 봉투 폐지법’이 발효됐고 다람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습니다.

서울의 낮은 비둘기가 지배합니다
아파트 베란다 문을 열지 못한 지 10년이 넘었습니다.
비둘기 깃털, 비둘기 알껍데기, 비둘기 똥이 무릎 높이까지 차오릅니다.
올림픽을 기념해 처음 하늘에 방사할 때만 해도 하늘을 뒤덮을 줄은 몰랐지요.
카이스트에선 ‘강산성 비둘기 똥 중화제’와 진균 치료제를 연구 중이랍니다.

오버라고요? 예스! 죄다 도살하면 된다고요? 노우!
<한겨레21> 557호는 이 ‘위험한 이웃들’과의 공존을 찾아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