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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과연 ‘오버’를 했을까

<한겨레21> 544호의 키워드는 ‘오버’입니다. 아래 두 사람은 과연 ‘오버’를 한 걸까요 안 한 걸까요.
지난해 7월 KAIST(한국과학기술원) 총장에 취임한 로버트 로플린씨,
그리고 ‘구치 핸드백’ 파문을 일으킨 MBC의 이상호 기자.
둘 다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서 찬반 격론 폭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학부생 2천명을 2만명으로 늘리겠다고 비전을 밝힌 로플린 총장.
의대·법대까지 신설해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겠다고 거침없이 밝힙니다.
한편에선 안일했던 KAIST의 현주소를 반성해야 한다는 자성이 일고,
또 한편에선 한국과학기술계를 위기로 이끌 ‘오버질’이라는 비난이 증폭됩니다.
이상호 기자에 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네티즌들은 그를 기자 사회의 영웅으로 대접합니다.
하지만 “그 친구 또 오버했다”는 손가락질도 잇따릅니다. 그의 공명심을 비판하는 기자도 있습니다.
얌전한 세상에 그들은 돌을 던졌습니다. 그들의 ‘오버’는 과연 의미 있는 ‘오버’일까요.

<한겨레21> 기자들 사이에서도 뜨거운 논쟁이 오간 두 사람의 ‘오버’.
544호의 표지와 특집을 읽으며 한국 과학의 미래와 기자의 양심에 관해 곰곰히 생각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