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비극을 공유합시다
살이 썩는 냄새를 맡으며 해변을 달렸다고 합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황은 백배, 천배 심했다고 합니다.
전쟁터를 16년 이상 누볐지만, 이보다 심한 전쟁터… 이보다 흉측한 주검들은 처음이었다고 합니다.
총 맞아죽은 주검들이 오히려 아름다운 표정을 짓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합니다.
타이 무슬림 분리주의자들의 분쟁현장을 찾아 얼마 전 타이 남부로 떠났던 전선기자 정문태씨.
갑자기 터진 해일 사태로 다시 푸껫으로 발길을 돌려 현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디아와 스리랑카의 현지 필자들도 긴급 리포트로 상황을 전했습니다.
자신의 가족 중 한명을 잃었다는 콜롬보의 <아일랜드> 기자 수마드 위라와르네.
해일재해 복구를 위해 정부와 타밀반군이 손잡아야 한다는 따뜻한 글을 보내왔습니다.
델리의 핵 전문가 프라풀은 인디아 정부의 태만이 수천명을 죽였다는 날카로운 분석을 보내왔습니다.
<한겨레21>에서만 볼 수 있는 ‘아시아 네트워크’ 필자들의 특별한 ‘아시아 재해현장’ 리포트.
<한겨레21> 542호를 읽으며 2005년의 세계를 위하여 아시아의 비극을 공유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