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마다 <한겨레21>을 깔아보세요

한겨레신문사 2층에는 하나은행이 하나 있습니다. 원래는 서울은행이었는데 하나은행과 하나가 됐습니다. 출퇴근할 때, 점심 먹으러 오갈 때마다 그곳을 지나칩니다. 또 툭하면 돈 찾으러 들락거립니다. 번호표를 뽑고 장시간 대기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봤자 하나은행에 대해 하나도 몰랐습니다. 창구 여직원들은 생글거리며 웃지만, 그들의 속이 숯덩이라는 걸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한겨레21> 이번호를 읽으며 알게 됐습니다. 하나만 안 게 아니라 둘, 셋을 알았습니다. 합쳐진 서울은행과 하나은행 출신간에 더럽고 치사한 일이 많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하나은행만 안 게 아니라 국민·신한·우리·외환·조흥은행에 대해서도 알았습니다. 전국의 수백수천개 은행점포 지점장 여러분, 객장에 <한겨레21> 537호를 꼭 깔아보세요. 여러분의 사정을 구구절절 설명하지 않아도 <한겨레21>이 대신 브리핑해 드린다는 거 아닙니까. 물론 좋은 소리 대신 이런 인사를 듣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당신들, 망가졌다며?” 은행 고객 여러분, 번호표 뽑고 대기할 땐 <한겨레21> 537호를 읽어보세요. 은행이 환히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