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만두 고문치사사건”
만두가 짓밟히고 있습니다.
불량식품을 규탄하는 시위대들은 만두를 짓밟으며 퍼포먼스를 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15년간 군만두를 먹었다는 영화배우는 “사형감”이라고까지 말했습니다.
전국민이 만두를 향해 돌을 던지고 있습니다. 만두는 정말 맞아도 쌉니까?
<한겨레21>도 만두 때리기에 동참하려고 취재를 시작했습니다.
불량 만두가 얼마나 쓰레기 같은지, 얼마나 유해한지를 찾아내려 했습니다.
그런데 취재를 다 했더니 엉뚱한 결론이 나왔습니다. “혹시, 만두가 억울한 거 아닐까?”
경찰이 만두를 단무지로 고문해 치사시킨, 정말로 치사한 사건일지도 모른다는 의심까지 들었습니다.
분명한 것은 ‘불량 만두’만큼 경찰도 ‘불량수사’를 했으며 언론도 ‘불량보도’를 했다는 겁니다.
경찰과 만두업체를 취재한 기자는 이번 사건이 ‘제2의 우지라면’ 파동이 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합니다.
먹는 걸로 장난치면 작살내야 합니다. 하지만 남을 억울하게 작살내는 사람은 두배로 작살나야 합니다.
이런 마음으로 빚은 <한겨레21> 514호의 만두는 맛이 전혀 다릅니다. 당신이 시식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