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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과 민주당에 감사패를!”

<한겨레21>은 얼마 전 감사패를 돌린 바 있습니다. 창간 10돌을 맞아 <한겨레21>의 이름을 빛내준 몇몇 분들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입니다. 비용은 크게 들지 않았지만, 받는 사람들에겐 소박한 기쁨을 드리는 작은 선물이었습니다. 요즘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도 감사패를 만들어주고 싶다고 합니다. “감·사·패… 귀 의원께서는 자기 몸을 돌보지 않은 채 여당의 육탄 저지를 뚫고 다짜고짜 의장석에 깃발을 꽂음으로써, 촛불집회를 위한 국민 동원과 수구세력 청산에 크게 공헌했기에 이 패를 드립니다.” 그런데 말이죠… <한겨레21>이 창간 10돌을 치르면서 알아본 바로는, 감사패 하나에 최소 10만원은 듭니다. 193명한테 다 줄려면 1930만원 드는데, 아무리 감사해도 그렇지 예산 낭비 아닐까요? 그런 감사패 안 줘도, 정말 뜨겁게 감사한 마음이 <한겨레21>에 줄줄이 사탕으로 나와 있습니다. 분노로 두 주목 쥔 주부의 심정에서 여론조사 전문가들의 총선 판세 전망까지…. 1920년대 이승만의 탄핵과 2001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와히드와의 정밀한 비교까지…. <한겨레21> 501호를 감사패 대신 보낼 것을 강력히 건의합니다. 우린 하나에 3천원밖에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