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냐 병아리냐！

그들은 정말 ‘독수리’ 맞습니까? <한겨레21> 이번호 표지에 실린 ‘독수리3형제’란 표현을 놓고 잠시 말들이 오갔습니다. 개혁을 주장하다 결국 한나라당을 뛰쳐나갔던 ‘독수리5형제’를 떠올렸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용사 이부영, 김영춘, 안영근, 김부겸, 이우재…. 그리고 오늘의 용사 남경필, 오세훈, 원희룡! 어제의 용사들과 비교할 때 오늘의 용사들은 혹시 병아리가 아니냐는 지적이었습니다. 그들에게 ‘독수리’라는 호칭은 과한 것일까요? 너무 키워주는 것일까요? 독수리이든, 병아리이든 이들 3형제는 지금 한나라당을 바꾸고 있습니다. 당이 망하느냐 거듭나느냐 하는 이 결정적 순간에, 이들은 새처럼 비상하고 있습니다. ‘반최전선’의 선두에 섰던 그들. 과연 총선 이후 ‘새나라당’의 역군이 되어 무한질주할 수 있겠습니까. 아니면 조금 귀여움을 받는 듯하다가 당내 주도권을 모두 잃은 채 새되겠습니까?

<한겨레21>이 지난호에 ‘최후를 예감’했던 한나라당. 그들은 과연 일어서느냐 발 닦고 아주 자느냐! <한겨레21> 498호에서 다시 예감해보십시오. 독수리3형제들의 미래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