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절대 가지 마세요!
지금 아시아 전역에선 조류독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떠나서야 되겠습니까. 참으세요. 집에 계세요.
무사히 돌아와도 문제입니다. 회사에서 받아준답니까?
1년 동안 멋지게 세계일주 하시고 땅을 치며 후회하는 분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너무 무모하게 꿈꾸지 마세요. 차라리 시간 나는 대로 조금씩 다녀오세요.
무책임한 충동은 당신을 두번 죽이는 행위가 될 수 있습니다.
아, 그렇게 충고를 해도 떠나는 무책임한 인간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세계일주는 놓칠 수 없는 인생의 하프타임!”
또 말합니다. “세계일주 다녀오면 불안하다고요? 그럼 안 가면 안 불안합니까?”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기는 마찬가지. 그럴 바에는 새로운 세상을 개척한다는 겁니다.
돈과 가족, 현실과 이상의 갈림길에서 남은 인생을 승진과 돈 모으기에 매일 수 없다는 그들.
조류독감은 그렇다 치고… 4월 총선 투표나 한 다음에 가시면 안 될까요?
백번 가지 말라고 붙잡아도 말 안 듣는 그들. 당신도 그들처럼 살기를 꿈꾸십니까.
<한겨레21> 495호가 ‘대단한 도전’을 위한 당신의 선택을 도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