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표지이야기 > 표지이야기 기사목록 > 기사내용   2007년12월20일 제690호
그분이 오셨네, 우리 누추한 삶에

<한겨레21>이 선정한 2007 올해의 인물, 펀드 그리스도

▣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 사진 박승화 기자 eyeshot@hani.co.kr


“이젠 펀드 하나 없는 집이 도리어 이상할 정도가 됐다.”

진미경 하나대투증권 웰스케어센터장은 “펀드가 전 국민의 입에서 회자되는 얘깃거리가 됐다”며 2007년을 ‘펀드 대중화 시대’로 규정한다. 펀드 시장의 전체 규모가 급팽창한데다 펀드 계좌 수는 무려 2100만 개에 이르러 1가구당 펀드 계좌를 하나 이상 꼴로 보유하고 있는 실태를 두고 한 말이다. 꼭 이런 수치가 아니더라도 몇 명씩 모인 자리에선 ‘펀드’ 수익률 얘기가 자연스레 화제로 오르는 데서 ‘1가구 1펀드 시대’는 피부로 체감된다.

‘자기보존’에서 ‘자기상승’ 욕망으로

펀드 운용 회사들의 모임인 자산운용협회 집계 결과, 12월12일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시장(설정액) 규모는 300조420억원(사모펀드 제외)에 이르렀다. 이미 예고돼 있던 ‘펀드 300조 시대’가 마침내 열린 것이다. 지난해 말(234조6060억원)에 견줘 65조원 가량 늘어났으니 30% 가까운 신장률이다.

‘주식형 펀드 100조’ 고개는 올 11월에 이미 넘었다.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11월 말 105조원에서 다시 늘어 12월12일 현재 112조원에 이르렀다. 12일 만에 7조원이 늘어나는 놀라운 기세다. 실제로 113조원의 설정액 가운데 약 66조원이 올해 신규 유입됐다. 펀드 시장의 다양한 유형 가운데 ‘주식형’이 전체 펀드 시장을 이끌었던 셈이다. 주식형 펀드로 몰려든 돈이 주식시장을 떠받치며 종합주가 2천 포인트 시대를 열고, 이런 주식시장의 열기가 다시 시중자금을 주식형 펀드로 끌어당기는 순환 고리가 활발하게 작동한 한 해였다.

외환위기 뒤 벤처 투자에 이어 부동산, 또 올 들어선 펀드로 옮아붙은 열기는 경제 영역을 넘어 사회 전반의 변화를 내포하고 있다. 박구용 전남대 교수(철학)는 펀드 열풍을 단순한 경제 이슈로만 보기 어렵다며, ‘욕망 구조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한다. 외환위기 뒤 우리 사회의 욕망 구조가 ‘자기보존 욕망’에서 ‘자기상승 욕망’으로 바뀌어왔고, 올해는 펀드 열풍으로 그 모습을 내보였다는 설명이다.

“자기보존은 몸이 갖고 있는 자연스런 욕망이고, 저마다 갖고 있는 욕망의 질적인 차이를 반영한다. 반면 자기상승 욕망은 이를 넘어 자기를 새로 디자인하려는, 자본에 의해 조작된 욕망이며, 여기선 개인별 질적인 차이는 인정되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는 가치의 질은 돈이나 성적 같은 것의 ‘양’과 ‘순위’에 따라 규정된다.” 벤처, 부동산, 펀드에서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는지가 모든 가치의 척도가 되는 조작된 욕망이 사회 곳곳에 침투해 질적인 가치에 대해선 점점 둔감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펀드 열기는 그 현상의 일단이라고 박 교수는 본다.


올 들어 유난했던 펀드 열기는 금융시장의 영역에 머물지 않았다. 갖가지 유형의 펀드 상품이 개발되고, 여기서 유입된 자금은 실핏줄처럼 사회 각 영역으로 퍼져나갔다. 고가 미술품을 매입한 뒤 되팔아 수익을 남기는 ‘아트펀드’가 설정돼 있고, TV드라마의 방송권·수출권을 확보해 수익을 올리는 ‘드라마펀드’, 한우 사육 시장에 투자하는 ‘한우펀드’, 고철 수입업자의 신용을 보증해주는 무역거래 펀드인 ‘고철펀드’까지 있다. 펀드의 투자 지역은 중국, 베트남을 넘어 동유럽까지 확장됐으며 어린이를 투자 주체로 하는 ‘어린이 펀드’도 있다.

펀드가 특정 회사의 경영권을 좌우하는 ‘펀드 자본주의’ 양상이 뚜렷해진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부자간 경영권 다툼으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동아제약 사태를 올 10월 아버지인 강신호 회장 쪽의 승리로 종결지은 것은 미래에셋의 펀드였다. 이는 개인 자산운용의 주류로 떠오른 펀드가 앞으로 국내 기업들의 권력 지도에서 큰 변수로 자리잡을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재벌을 비롯한 한국의 ‘경제권력’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사안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선택인가

진미경 센터장은 “우리나라의 부동산 대 금융자산 비중은 대략 8 대 2로, 선진국 기준 6 대 4에 비해 여전히 부동산 쪽에 몰려 있다”며 펀드를 비롯한 금융자산의 비중이 계속 커질 것으로 예측한다. 펀드 열기가 장기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의 한 근거다.

경제적인 면에서만 볼 때는 욕망의 분출구가 부동산이 아니라는 점에서 펀드 열풍은 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한다. 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비생산적인 부동산 쪽의 가격이 오르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지만,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려 주가가 오르면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지고 거시경제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이니까”라고 말했다.

주식형을 중심으로 한 펀드 시장의 급팽창에 좀더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견해도 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국의 유병하 수석부국장은 “경제의 성숙에 따라 자산 운용의 틀이 ‘예금’에서 ‘투자’로 바뀌고 있는 현상”으로 펀드 열기를 풀이한다. ‘예금’의 확정 이자로는 만족하기 어려워진 저금리 시대여서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위험을 안고라도 ‘투자’에 나서는 쪽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어왔고 올해 특히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 펀드 열풍은 미술시장으로까지 이어졌다. 서울 시내 한 백화점을 찾은 고객들이 ‘아트펀드 스타 작가전’에 전시된 작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한겨레 김정효 기자)

은행 예금에서 돈이 빠지고 펀드로 몰려가는 현상은 한국은행 자금이동 동향 자료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올 들어 10월까지 주식형 펀드로 48조원이 유입되는 동안 은행 예금에선 15조원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이를 두고 금융권은 단순한 ‘자금 이동’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머니 무브’(자금의 대이동)라고 표현했다. 올해 말로 접어들수록 은행권의 비명이 높아진 배경이다. 2006년에 주식형 펀드가 20조원이 늘어난 데 비해 은행 예금은 그보다 많은 26조원 증가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유병하 한국은행 부국장은 자산운용의 틀을 바뀌고 있는 두 가지 큰 배경으로 저금리 추세와 함께 현재 40대 중반~50대 초반 인구층을 구성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노후 대비 움직임을 든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0년대 중반에서 60년대 초반에 태어나 40~50대에 이른 베이비붐 세대는 주소득층인 동시에 노후를 준비해야 할 사람들이다. 외환위기 뒤 고용 안정성이 떨어져 곧 퇴직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베이비붐 세대가 맞닥뜨린 외부 환경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저금리 탓에 자산을 예금으로 굴려서는 노후를 준비하기 어렵고, 부동산 시장도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이 때문에 올 들어 뚜렷한 활황세를 보인 주식시장 쪽으로 거대한 인구층이 옮아가면서 ‘머니 무브’를 일으켰다는 해석이다.

자금 흐름을 비롯한 주요 경제 현상을 ‘베이비붐 세대’ 변수로 풀이하는 것은 금융권에서 정설처럼 굳어져 있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63년까지 출산율이 매우 높았고, 이 기간에 태어난 816만 명(전체 인구의 17%)이 휩쓸고 지나가는 고비마다 지각변동이 일어난다는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론’이다. 현재 44~52살에 이른 이 인구층이 30대 시절엔 내 집 마련 수요로 집값 폭등을 일으켰고, 노후 준비를 할 요즈음에는 금융을 비롯한 서비스 부문에서 격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고용 불안과 인구 고령화 원인

‘베이비붐 세대론’은 2007년의 펀드 열풍을 온전하게 설명해주는 것일까? 통계청 홈페이지에서 인구통계 자료를 뒤져보았다. 올 7월1일 기준 인구추계 자료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제일 아래쪽인 44살 인구는 85만 명, 제일 위쪽인 52살은 67만 명이었다. 이 세대에서 가장 두툼한 인구층은 45, 46살로 각각 86만 명이었다. 요즘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한 해 50만 명을 밑돌고 있음에 견줘선 확실히 거대한 인구층이다. 그런데 이 세대보다 더 큰 규모의 인구층은 따로 있었다. 36살 인구는 89만 명을 웃돈다. 35살 인구도 약 89만 명, 37살은 88만 명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핵심인 45~49살 인구가 420만 명인데, 35~39살 인구는 440만 명이다. ‘베이비붐 세대론’에는 이론의 여지가 있는 셈이다.


△ 1999년 금융시장에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바이코리아펀드’ 광고물.

통계청 인구동향과 관계자는 “흔히 베이비붐 세대로 일컬어지는 1955~63년생의 인구층이 비교적 도톰하게 형성돼 있긴 해도 전후 베이비붐 세대가 확실하게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차 대전 후 베이비붐 세대가 뚜렷하게 형성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한 번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 울퉁불퉁한 모습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베이비붐 세대의 인구가 윗세대나 직전 세대인 40대 초반에 견줘선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주요 경제 현상의 변수로 꼽을 수는 있다. 그렇지만 올해의 펀드 열풍을 충분히 설명해주기엔 미흡해 보인다. 특히 우리 사회에선 이들이 활발한 경제활동으로 잉여자산이 많지만 자녀 교육비 등 돈 쓸 데도 대단히 많은 시기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따라서 베이비붐 세대에 한정되지 않는, 전반적인 고용 불안과 인구 고령화가 펀드 열기를 일으킨 에너지라는 해석이 타당해 보인다.

외환위기를 겪은 뒤인 2000년에 시작된 저금리 추세는 인구 고령화와 맞물려 자산운용의 행태에 많은 변화를 몰고 왔으며 최근의 펀드 열풍은 그 연장선 위에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저금리의 현실’과 ‘고수익의 경험’이 부딪치면서 펀드 열기가 일어났다고 분석한다.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률의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에 맞춰 금리도 낮아지는 추세다. 은행 예금 같은 안전 자산에 돈을 넣어둬선 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다.” 조 연구원은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가계를 비롯한 투자 주체들은 외환위기 이전 고금리 시대의 높은 수익률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부동산으로, 또 그에 이어 펀드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한다.

저금리, 고령화 추세가 특히 ‘올해’ 들어 펀드 열풍으로 옮아붙게 한 불쏘시개는 부동산을 위축시키고 펀드를 키운 정부 정책이었다. 종합부동산세가 올해부터 본격 부과돼 고가 주택 보유자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태에서 정부는 해외 펀드 투자의 차익에 대해 비과세하는 조처를 단행했다. 올해 펀드의 증가세가 주식형, 그중에서도 해외 펀드에서 두드러졌던 건 여기서 비롯된 바 컸다.

부동산을 지나 펀드에서 폭발한 욕망은 질서 있게, 또 고르게 충족될 수 있을까?

유종일 교수는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사태의 후폭풍 같은 불안 요인이 남아 있는데, 여윳돈으로 감내할 위험 범위 안에서 분산투자하는 기본 원칙을 넘어 좀 과도하게 나간 것 같다”고 분석한다.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한 펀드 시장이 내년에도 확장일로를 걸을 것이라는 관측이 압도적으로 많긴 해도 개인별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시 살피는 기회를 가지라는 충고로 들린다.


△ 펀드 계좌 수가 가구당 1개 이상꼴일 정도로 펀드 열기는 넓게 퍼져 있다. 하나대투증권의 펀드 판매 창구.

보호막이 엷어지는 시대

부동산 시장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해도 펀드 시장의 머니게임에서도 모두가 ‘부자’ 되고 ‘성공’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그런데도 벤처, 부동산에 이어 펀드 투자에서도 지나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쏠림 현상은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유독 심하다는 이같은 양상의 뿌리는 어디에 닿아 있는 것일까?

박구용 교수는 “민주화 뒤 ‘경제 구조조정’만 있었고, ‘정치 구조개혁’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여서, 자본에 의해 조작된 욕망에 우리 사회가 너무 쉽게 굴복한 것”으로 풀이한다. 민주화 뒤 ‘구조개혁의 주체’가 돼야 할 시민들이 외환위기를 맞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면서 양적인 생산 능력에 따라 줄을 세우는 전도된 가치 체계를 대책 없이 수용했다는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런 흐름을 저지해야 할 이른바 민주화 세력, 양심 세력들도 무방비 상태로 욕망의 대열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는 정치에 대한 불신을 낳았고, 민주화 세력에 대한 배신의 느낌과 결합되면서 대선 분위기가 ‘돈’과 ‘성공’의 이미지를 띤 후보 쪽으로 쏠리는 현상으로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펀드에서 폭발한 욕망의 물줄기가 2008년엔 어디로 향할지 몰라도 분출의 세기는 점점 더 거세질 것 같다. 펀드 열기라는 욕망의 질주 밑바탕에는 외환위기 뒤 회사 또는 공적 장치 같은 개인들의 보호막이 점점 엷어지고 있다는 불안감이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펀드란 무엇인가

전문기관이 투자자를 대신해 자금 운용하는 금융상품

‘펀드’(Fund)는 특정한 목적을 위해 여러 사람들로부터 모은 대규모 자금의 집합체를 뜻한다. 금융시장에서 쓰이는 좁은 의미의 펀드는 ‘간접투자 상품’을 일컫는다. 여러 사람들로부터 모은 자금을 전문 투자기관이 ‘투자자를 대신해’ 주식, 채권, 부동산 등에 투자·운용하고 이에 따른 운용 성과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간접투자와 상대되는 ‘직접투자’는 투자자 본인이 시장이나 종목을 분석하고 투자 시기를 결정해 이익을 얻는 방식이다. 판단을 잘해서 투자에 성공할 경우 모든 이익을 투자자 자신이 갖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 간접투자 상품은 펀드 내에서 분산투자를 하기 때문에 직접투자에 견줘 위험은 작지만 이 또한 늘 수익을 내는 건 아니다. 원금을 까먹기도 한다.

일반인들이 증권회사나 은행에 가서 펀드에 가입할 때 펀드 이름을 보면, ‘OO펀드’라는 말 대신 ‘OO투자신탁’ ‘OO투자회사’라는 이름을 보게 된다. 펀드는 간접투자 상품 일반을 가리키는 통상적인 명칭이며, 법·제도적으로 규정된 전문용어로는 투자신탁 또는 투자회사라고 한다. 일반 투자자들은 펀드나 투자신탁, 투자회사를 모두 같은 말로 여겨도 무방하다.

투자신탁에는 ‘계약형’ 투자신탁(수익증권)과 ‘회사형’ 투자신탁(뮤추얼펀드)이 있다. 계약형에선 투자자가 투자금을 내고 수익증권을 받는 위탁자의 처지인 반면, 회사형에서 투자자는 주식을 교부받는 주주의 지위에 서게 된다. 하지만 이 역시 일반 투자자 처지에선 실질적인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일반 투자자들이 더 눈여겨봐야 할 것은 운용회사가 어디인지, 또 판매회사가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한 곳인지 하는 점이다.

펀드는 투자 대상에 따라 크게 주식형과 채권형으로 나뉜다.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면 주식형, 채권에 60% 이상 투자하면 채권형으로 불린다. 주식에 50~60% 투자하는 ‘주식혼합형’, 채권에 50~60% 투자하는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된다.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콜 등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