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1997년05월29일 제 159호 한겨레21

“나는 벗는 예술인이다”

(사진/한반도가 이승희 열풍으로 들끓고 있다. 지난 5월9일 김포공항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승희. )

 5월16일 인터넷 팬들과의 인터뷰를 요약, 정리했다.

-<플레이보이> 표지모델이 되기 전에 힘들었던 일과 그 이후 힘들었던 일 은.

=미국에서는 한국사람이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한국사람은 키도 작고, 음, 여기 와서 배운 게 있는데, 숏다리, 나도 숏다리다. 코도 조그맣고. 그래서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열심히 일하면 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어렵지만 그래도 좋다.

-한국의 어릴 적 친구들을 만났나.

=19년전 친구들이 있다. 스케줄 때문에 전화통화만 했다. 친구들이 나를 편하게 생각해줘 고마웠다. 열심히 일하라고 했다.

-스케줄이 너무 빡빡하진 않았나.

=아주 힘들다. 많이 바빠서 힘들지만, 이제 며칠 안 남아 아쉽다. 한국 와서 깜짝 놀랐다. 너무 사랑해 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줘서. 다시 미국 가서 약간 슬프다.

-당신의 누드에 대해 예술이냐, 외설이냐라는 논쟁이 있는데.

=지금까지 누드모델이라고 하면 한국에선 안 좋게 봤다. 누드는 조금 일 하고 다른 일도 많은데 누드모델로만 알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일하는 건 아트(Art)지, 포르노는 아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보는 눈이 다르기 때문 에 포르노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것도 괜찮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5월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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