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I
1997년04월17일 제 153호 한겨레21

인터뷰/ ‘채널링 체험’ 주장하는 강영기씨

 조그마한 중고 자동차·부품 무역업체를 경영하는 강영기(47)씨는 2년 반 전인 95년께부터 외계인과 영적으로 대화하는 이른바 채널링 체험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다. 그는 또 외계인의 대화를 무의식상태에 서 받아쓰는 자동기술 능력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서울 양재동에 있는 신 과학운동 모임인 미내사 사무실에서 만난 강씨는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자신의 채널링 내용을 설명했다. 그는 자신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존재는 어떤 기덩어리 같으며, 내용은 진정한 사랑의 실천에 관한 것이라고 했다 . 채널링은 호의적 메시지와 악의적 메시지, 그리고 첨단기기를 이용한 마인드컨트롤로 대별되는데 신뢰도의 판단기준은 호의적 메시지 여부이며 그것이 인류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라고 한다. 채널링은 인간의 정신 주파수(435메가헤르츠)와 메신저의 주파수가 일치하면 가능한 기술일 뿐 이라고 강씨는 설명한다. 강씨의 채널링 체험은 주변으로부터 ‘신뢰성’ 이 인정돼 한국정신과학회 회원이 됐으며 오는 5월3일부터 5일까지 아주 대학교에서 열리는 제1회 국제신과학심포지엄(운영위원장 최준식 이화여 대 교수/ 02-578-9790)에 자신의 체험을 강연할 예정이다.

-채널링을 하게된 계기는.

=86년부터 단전호흡을 하다 93년 기운동 단체에 가입해 수련을 하면서 어 떤 보이지 않는 파동의 힘을 느끼게 되면서 기치유 능력과 자동기술을 포 함한 채널링을 체험하게 됐다.

-자주 외계인과 대화하는가.

=내 의지가 아니라 그쪽에서 메시지를 주려할 때 이뤄진다. 2년 반 동안 약 30회가량 대화를 나누었다.

-대화 내용은.

=주로 종교와 사회현상에 대한 것이다. 요지는 “사랑을 팔지 말고 사랑 을 실천하라는 것”으로 이 메시지를 주로 종교지도자 지구 국가단위 지 도자 환경공해 주범들에게 전하라는 것이다.

-당신은 그럴 위치에 있지 않은데 왜 하필 당신에게 그런 임무를 주는가.

=나도 그게 이상해 여러 번 물어보았다. 그는 그저 ‘제대로 전달된 인연 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신이 말하는 우주의 기란 어떤 것인가.

=알수 없는 어떤 힘이고 그것이 회전하는 것이 보인다. 그래서 초월의 회 전이라고 이름붙여 보았다. 최소단위는 황금빛의 육각형이다.

-메시지를 주는 존재는 어떤 모습인가.

= 어떤 형상을 가진 존재가 아니다. 거대한 기의 덩어리란 느낌이다. 우 주가 회전하는 한 기운 또는 기운체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주로 언제 채널링이 이뤄지나.

=우주회전 그림을 그리고 있을 때나 명상을 할 때 온다. 오는 느낌은 마 치 자석의 N극과 S극이 마주할 때처럼 뜨겁고 묵직한 느낌이다. 그때 펜 을 쥐고 있으면 메시지가 명확하게 전달돼 올 때 자동기술이 이뤄진다. 처음에는 알 수 없는 우주부호였는데 지금은 한글로도 이뤄진다.

-혹시 그것이 외계의 소리가 아니라 당신 내부의 잠재된 무의식이 표출되 는 것은 아닌가, 일종의 자기최면 같은 것 말이다.

=그럴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메시지 내용이 평소 내 삶과 너무 동떨 어진 것이다. 예를 들어 ‘나사는 직각이고 직선의 고리다’라는 말은 무 슨 소리인지 알 수 없었고, 소립자에 대한 전문지식은 더욱 접한 바 없었 다. 혹시 전생에 과학자였다면 모를까….

-앞으로도 계속 채널링이 이뤄질 것 같은가.

=모르겠다. 그러나 계속된다면 전달받은 메시지를 전하는 데 노력하겠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국제심포지엄 강연도 외계의 존재가 말한 그런 기 회가 아닌가 생각된다.

© 한겨레신문사 1997년04월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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