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가 불자라면
반정부 시위를 벌이던 이들이 교회로 피신합니다.
경찰들이 소망교회 목사님을 검문검색합니다.
불자들이 교회가 다 무너져버리라고 외칩니다.
한 스님이 목사들은 부처를 믿어야 한다고 설법합니다.
포항시 예산 1%를 불교 도시로 만드는 데 씁니다.
경찰청장이 전국 경찰 불교화 포스터에 등장합니다.
국토해양부 교통정보에 사찰만 표시하고 교회는 뺍니다.
‘부처 천국 불신 지옥’ 팻말을 들고 목사님에게 욕을 합니다.
이런 정부와 주요 사찰을 비판하는 스님들은 무시당합니다.
이랬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지옥이 강림하지 않았을까요?
<한겨레21> 726호는 종교 차별 논란으로 분노하는 불교계와 자체 분열하는 개신교계를 살펴봅니다. 기적처럼 존재했던 한국의 종교 평화를 누가 깨버린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