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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수치는 도전적으로 변했나?

등록 2015-12-19 13:51 수정 2020-05-02 19:28
Q1. 아웅산 수치는 도전적으로 변했나?

오랜 세월 버마(미얀마)의 비폭력 민주화운동의 상징과 같았던 아웅산 수치가 민족민주동맹(NLD)을 이끌고 올해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뒤 행보가 도전적으로 변했다고 가 보도했습니다. 수치는 자신이 “대통령보다 높은 직책을 맡을 것”이라 선언했고, 다른 사람 위에 군림하려는 고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측근들은 30년 가까이 이 순간만을 고대해온 수치라면 그럴 자격이 있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압도적인 지지를 보낸 유권자의 표심을 보아도 그런 모습이 합당한가요? 수치는 무능한 군부 집권 동안 사실상 파탄 상태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는 데도 자신이 적임자임을 입증해야 합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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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경제 문해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가 144개국 15만 명을 대상으로 복리·경제·금융 관련 기초 지식을 물었습니다. 다섯 문제 가운데 세 문제 이상을 맞힌 응답자는 전체의 3분의 1에 그쳤는데, 스칸디나비아 국가 국민의 70%는 세 문제 이상을 맞혀 경제 문해력이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앙골라와 알바니아는 정답률이 15%에 그쳤습니다. 경제 문해력(Financial Literacy)을 결정하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교육이었고, 국내총생산(GDP) 역시 교육 수준과 의미 있는 관계를 보였습니다. 성별에 따른 문해력 격차도 매우 컸는데, 93개국에서 남성과 여성 간 정답률 차이는 5%를 넘었습니다. 교육 수준이 높은 미혼 여성 중 경제 문해력이 낮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Q3. 동성결혼 앞에서 분열하는 공화당?

2016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 동성결혼 법제화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가 12월1일 보도했습니다. 공화당에 큰 액수를 기부하는 부유층은 동성결혼 법제화에 더 이상 크게 반대하지 않는 한편, 전통적 지지 기반인 일반 유권자들은 여전히 완강하게 반대한다는 것입니다. 지난해 5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선거 연구 자료에서 1천달러 이상을 기부한 지지자와 1천달러 미만을 기부한 지지자의 성향 차이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당에 거액을 기부할 만한 부유층에게 가장 중요한 정책은 세제·무역 관련 정책입니다. 반면 소액 기부자들의 우선순위는 여전히 낙태와 동성결혼 등이었습니다.

Q4. 일주일만 끊으면 집중력이 살아난다?

우리는 하루 중 너무 많은 시간을 인터넷에서 보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전자우편과 소셜미디어에도 너무 많이 신경 쓰는 것은 아닐까요? 11월28일 에는 이에 관한 흥미로운 경험담이 실렸습니다.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토니 슈워츠는 어느 날 자신이 책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인터넷 중독임을 확신합니다. 중독에서 벗어나려는 첫 번째 시도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그에게 한 달간의 휴가라는 두 번째 기회가 찾아왔고 그는 그 기간에 인터넷을 강제로 끊고 자신의 주의력을 회복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적어도 일주일만이라도 인터넷과 담을 쌓고 지내볼 것을 권했습니다.

한겨레 박미향 기자

한겨레 박미향 기자

http://newspeppermin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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