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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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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바글바글10

등록 2015-12-15 09:38 수정 2020-05-02 19:28

01  “사람이 자초한 재앙(스모그)이 호랑이보다 무섭다”(人禍猛於虎). 중국 정부가 12월8일 베이징에 극심한 스모그가 끼자 사상 처음으로 적색경보를 발동했다. 중국 누리꾼은 의 한 구절을 빗대 한탄했다. 적색경보는 미세먼지 농도 경보 단계 중 가장 상위의 경보다.

02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 참가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악관까지 직접 나서 “트럼프는 대선 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지만, 트럼프는 공화당 경선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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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파리 테러로 국가비상사태가 내려진 가운데 12월6일 열렸던 프랑스 광역지방자치단체인 레지옹 1차 선거에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이 득표율 약 28%로 1위를 했다. 국민전선 마린 르펜 대표는 “이슬람 전체주의”라는 용어를 쓰는 등 반이민과 반이슬람 정서를 적극 파고들었다.

04  차비스모(차베스주의)는 종말을 맞을까? 베네수엘라 총선에서 야권이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절대 과반수를 확보했다. 야권은 반미 사회주의자였던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이 1998년 집권 뒤 만든 헌법도 개정할 수 있게 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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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암 판정을 받았던 지미 카터(91)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암이 치료됐다고 밝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8월 간에서 뇌까지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이 퍼졌다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해왔다. 카터 전 대통령은 암 판정 뒤에도 해비타트 집짓기 행사에 참여하는 등 공식적인 활동을 계속 해왔다.

06  “당신은 무슬림이 아니다!” 영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에 대항하는 최적의 대응으로 이 말이 유행하고 있다. 12월5일 영국 런던에서 테러범이 “시리아를 해코지하면 이런 일이 발생한다”고 말하며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두르자, 시민 한 명이 이에 맞서 외친 말에서 유행이 시작했다.

07  러시아가 지중해에 배치된 최신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칼리브르를 발사’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인 시리아 락까를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부터 전폭기를 이용한 시리아 공습을 시작했지만,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08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공동 창업자이자 환경운동가였던 미국인 더글러스 톰킨스(72)가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에서 카약이 뒤집히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톰킨스는 노스페이스 지분을 팔고 1990년대부터는 칠레로 가서 댐 건설 반대, 생태공원 조성 같은 환경운동에 전념했다.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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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핀란드가 모든 국민에게 월 800유로(약 103만원)를 지급하는 대신 기존 모든 복지 혜택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핀란드 정부는 기본소득 보장제가 실시되면 실업률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 저소득 노동자로 일하는 대신 실업자로 남아서 복지 혜택을 받겠다는 사람이 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10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한국인들이 귀신을 쫓는다며 일행을 때려 숨지게 했다는 혐의로 체포당했다. 독일 검찰은 44살 여성을 포함한 한국인 5명이 41살 한국인 여성 몸에서 귀신을 쫓아낸다는 이유로 최소 2시간 이상 구타했다며 “이들은 무자비하고 냉혹했다”고 밝혔다.

조기원 국제부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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