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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 이주의 숫자
등록 2016-01-26 06:53 수정 2020-05-02 19:28

01  의료 과실로 가수 신해철씨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서울 송파구 ㅅ병원 강아무개 원장한테 수술받은 외국인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스트레일리아 국적의 이 환자는 강 원장한테 복강경 위절제 수술을 받았다가 지난해 12월16일 사망했다. 사망 환자의 여동생은 “이런 사람이 계속 환자를 받고 수술해도 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강 원장은 신해철 사망 이후 병원 이름을 바꿔 외국인을 주 대상으로 의료 행위를 해왔다.

02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문대성 새누리당 의원이 지역구(부산 사하갑)를 인천 남동갑으로 바꿔 출마하라는 김무성 대표의 요청을 수용해 20대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번복했다. 문 의원은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사태로 탈당했다가 당에 복귀한 바 있다. 당 내부에서조차 논문 표절 전력자를 지역구까지 바꿔 출마시키는 걸 두고 ‘돌려막기 출마’란 지적이 나온다. 문 의원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80kg급 이상 결승전에서 KO승을 거뒀는데, 그때 기술이 ‘돌려차기’였다.

<YONHAP PHOTO-1583> 문대성, 불출마 선언 번복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 의원은 이 당 지도부의 인천출마 제안을 수용하며 험지에서 당의 총선 승리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1.22
    mtkht@yna.co.kr/2016-01-22 11:18:53/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문대성, 불출마 선언 번복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새누리당 문대성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20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번복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 의원은 이 당 지도부의 인천출마 제안을 수용하며 험지에서 당의 총선 승리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1.22 mtkht@yna.co.kr/2016-01-22 11:18:53/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03  ‘친박’도 모자라 이젠 ‘진박’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공직을 지낸 인사들이 4월 총선을 앞두고 대구에 출마하면서 ‘진박’(진실한 박근혜 사람)임을 내세우기 위해 자기들끼리 모임까지 만들었다.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 등이다. ‘진박’보다 더 큰 ‘박근혜 후광효과’를 기대하려면 또 어떤 말을 만들어야 할까.

04  ‘박 남매’의 결별이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탈당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잔류를 택했다. 둘은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하며 오래 호흡을 맞췄다. 박지원 의원이 박영선 의원의 전투력을 공개적으로 칭찬하는 일이 잦아 언론에서 ‘박 남매’란 별칭을 붙여줬다. 박영선 의원의 잔류로 더민주의 추가 탈당이 진정세로 돌아섰지만, 탈당과 잔류를 놓고 오래 저울질한 듯 비친 모습을 두고 실망한 일부 야권 지지층을 설득하는 것은 이제 그의 몫.

05  노조로 인정하지 않겠다(법외노조)는 정부의 통보에 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제기한 항소심(2심)에서 전교조가 패소했다. 전교조는 해직교사 9명을 노조원으로 가입시켰는데, 2심 재판부는 1심에 이어 “근로자가 아닌 자의 가입을 허용하면 노조로 보지 않는다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판결했다. 전교조는 “군사정권 시절의 노조해산명령권을 되살리려는 정부에 사법부가 면죄부를 준 셈”이라며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한겨레 이정아 기자

한겨레 이정아 기자

06  ‘겨울왕국’이란 말이 나올 만큼 강추위가 한반도에 몰아쳤지만 지구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과 국립항공우주국은 “2015년 지구 전체의 연평균 기온이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880년 이래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해양대기청은 지구가 2014년보다 0.16℃, 항공우주국은 0.13℃ 높아졌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연평균 기온이 평년(1981~2010년 30년 평균)보다 0.9℃ 높았다. 지구는 더워지고, 불경기 한파는 계속되는 2016년의 겨울.

07 집단 커닝에 가담한 전북대 학생 7명이 정학 처분을 받았다. 지난 2014년 2학기 중간고사에서 시험 1시간 전 조교로부터 시험지를 받은 어느 학생이 이를 교수에게 전달하기 전에 휴대전화로 촬영한 뒤 같은 학부생 6명과 스마트폰 단체 채팅방에서 이를 공유했다. 이 사건은 커닝을 뒤늦게 고발한 대자보가 학내에 붙으며 불거졌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커닝의 공유’가 가능해지면서 징계 학생도 많아졌다.

08  편의점에 등장한 3천~4천원짜리 도시락. 드신 적이 있는지? ‘혜리 도시락’은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910만 개를 기록했고, 최근 출시된 ‘백종원 도시락’은 판매 한 달 만에 216만 개 넘게 팔렸다고 한다. 판매 증가에 고무된 편의점 쪽은 찌개가 들어간 도시락까지 내놓았다. 불황 지속과 1인 가구 증가의 틈새를 노린 편의점들의 눈치 빠른 전략.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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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2015년 전국체전 남자 핸드볼에서 우승한 남자 실업 명문 코로사가 재정난 등으로 해체됐다. 코로사는 장미 육종(품종 개량) 업체인데 팀을 창단해 핸드볼을 지원해왔다. 국가대표도 많이 배출했다. 과거엔 선수들이 장미 육종 관련 일을 하면서 훈련을 병행한 적도 있어 언론에서 코로사 선수들을 ‘꽃을 든 남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렇게 시들기엔 아까운 꽃들.

10  2014년 6월17일 다저스스타디움에서 투수 류현진(LA 다저스)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쳤던 미국 메이저리그 선수가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입단했다. 윌린 로사리오(27·도미니카공화국)는 지난해 시즌까지 콜로라도 소속으로 5년간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다. 5시즌 동안 447경기에 나서 타율 0.273,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했다. 야구팬들은 메이저리그 강타자를 130만달러(계약금 30만달러, 연봉 100만달러)에 잡았다는 공식 발표를 못 믿겠다는 표정.




& 다운



연합뉴스

연합뉴스

손흥민
손흥민(24·토트넘)이 1월21일 영국 FA컵 64강전 레스터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1골1도움으로 2-0 승리와 팀의 32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날 그의 슈팅 시속은 108.5km를 기록했다. 비교적 골대와 가깝지 않은 곳(페널티 구역 오른쪽 코너)에서 찼는데 슈팅부터 골망이 흔들리기까지 1초(0.61초)도 걸리지 않은 강력한 슈팅이었다.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심적 부담감을 털기 위해 한 발짝 더 뛴 움직임이 만든 결과다. 이번 시즌 5골6도움(정규리그 2골1도움 포함)을 기록하고 있다.


한겨레 김명진 기자

한겨레 김명진 기자

비정한 부모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하고 주검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부모가 현장 검증에 나서며 고개를 떨궜다. 34살 동갑인 이들 부부를 만난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은 남편의 경우 ‘분노충동 조절장애’ 증상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과 떨어지게 되는 것에 대한 ‘분리불안 심리’ 탓에 주검 훼손과 유기에 가담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렇다 해도 자신들이 낳은 자식을….



이주의  숫자


013-3366-56**



<YONHAP PHOTO-1526> 중국 내 보이스피싱 사범 41명 검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인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광저우와 칭다오에 있는 보이스피싱 2개 조직 41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브리핑룸에 대포폰 등 증거 관련 자료가 놓여 있다. 2015.7.28
    pdj6635@yna.co.kr/2015-07-28 14:33:11/
<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중국 내 보이스피싱 사범 41명 검거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한국인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 행각을 벌여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광저우와 칭다오에 있는 보이스피싱 2개 조직 41명을 검거했다고 28일 밝혔다. 28일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브리핑룸에 대포폰 등 증거 관련 자료가 놓여 있다. 2015.7.28 pdj6635@yna.co.kr/2015-07-28 14:33:11/ <저작권자 ⓒ 1980-201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고객센터 운영 회사인 KT CS가 스팸 차단 앱 ‘후후’의 이용자 통계를 바탕으로 선정한 2015년 최악의 스팸 번호. 페이스북 초청을 유도하는 링크 주소를 담은 휴대전화 문자를 보낸 뒤 이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설치돼 소액결제 피해가 발생하거나 개인·금융 정보가 새나가는 피해를 당하게 된다. 013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문자를 보내와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 접수가 지난해 3만3213건이었다고 한다. 2위로 뽑힌 스팸 번호는 02-3445-57**이다.
적은 돈이라도 피해를 당하지 않게 조심 또 조심.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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