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겨레21> 조일준 기자입니다, 까지 쓰고 나서는, 갑자기 조금 어색해졌습니다. 뜬금없이 제 소개를 하게 됐거든요. 4월 초 한겨레신문사 정기 인사 때 많은 기자가 새 부서에서 새로운 일을 맡게 됐는데, 저도 그때 <21>에 왔습니다. 신문사에서 일한 지 벌써 26년째 됐네요(라고 쓰고 보니 만감이…). 그 대부분을 일간신문 기자로 일했고, 또 그 절반 정도는 국제부에서 세계 소식을 전했답니다. 책 소개 기사도 자주 썼고요. 주간지는 처음입니다.
<21> 뉴스룸에는 정은주 편집장을 비롯해 모두 15명의 취재·편집 기자가 있습니다. 사진부와 교열부까지 합치면 스무 명 조금 넘는 기자가 ‘일주일’ 호흡으로 뜁니다. 지난 인사에서 <21> 뉴스룸은 편집장과 취재 기자까지 모두 8명을 새 식구로 맞았습니다. 그때부터 신입 기자들이 매주 한 명씩 독자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쩌다보니 제가 마지막 순서입니다. 설렘 반 걱정 반, 첫 느낌이 엊그제 일 같은데 벌써 두 달이 넘었네요.
그동안 10권째 주간지를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긴장과 자극은 에너지를 줍니다. 이곳 뉴스룸에 열정과 능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럽고, 세상을 보는 맑은 눈을 가졌으며, 사람을 따뜻이 보듬을 줄 아는 기자들이 모였다는 사실이 고맙고 즐겁습니다. 걱정은 접고 설렘은 간직하겠습니다. 매주 부끄럽지 않은 기사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조일준 기자 il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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