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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단박인터뷰

행간의 고뇌를 응원한다

제1289호
등록 : 2019-11-26 09:49 수정 : 2019-11-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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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새봄 제공
단박인터뷰를 마치고 달콤한 선물을 받았다. 강새봄(30)씨가 사진과 함께 날려보낸 응원 문자였다.

“언론에겐 어쩌면 늦겨울 같은 시기지만 다가올 봄날을 기다리며 힘내세요. 항상 응원해요.” 경남 거제에서 사회 교사로 일하는 강씨는 “<한겨레21>의 고민이 남의 일 같지 않다”고 말했다.

조국 보도를 둘러싼 논란이 많다.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대통령을 강하게 지지하지만, 조국 사안을 놓고는 여전히 고민이 많다. 복잡한 문제다. <한겨레21> 기사를 보면서 나와 비슷한 입장일 것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언론으로서 보도를 안 할 수는 없지만,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읽은 기사 중에 ‘조국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다.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 직면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

마음이 담긴 격려를 받으니 반갑다. 여기는 경남인데, 2012년 대선 때도 나는 문재인 후보 지지를 고집했다. 그때는 뜬구름 잡는 소리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다음 선거에서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는 걸 봤다. 뚝심 있게 자기 길을 걸어야 후회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한겨레21>도 항상 맞는 기사를 쓰는 것은 아니지만, 늘 고민하는 걸 느낄 수 있다. 천안함 기사에서도 조국 기사에서도, 그 행간의 고뇌가 느껴진다. 고뇌하면서 추구하는 게 언론의 길 아닌가. 확증편향이니 가짜뉴스니 하는 지적이 보수 유튜브들한테 주로 적용되는 줄 알았는데, 최근에는 민주진보 진영에서도 그런 점이 적잖이 보인다.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사람들이 지금은 지나치게 예민해져 있지만, 결국 <한겨레21>이 괜찮은 언론이란 객관적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따끔한 소리도 해달라.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민주진보 진영 안에서도 생각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런데 <한겨레21>이 특정 이슈에서 선도적인 한쪽 입장을 지나치게 부각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게임중독을 다룬 기사에서 ‘질병 인정’ 쪽에 지나치게 큰 비중을 싣더라. 사실은 20대 진보 안에서도 논란이 팽팽한 사안이다. 일종의 소외감을 느꼈다. 다양한 생각을 심도 깊게 다루는 데 더 열린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

강씨는 인터뷰를 맺으면서 “언젠가 여건이 되면 <한겨레21>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대 선임기자 koala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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