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함께 [21토크] 고용위기 치명율 높인 ‘기저질환’ 제1309호 제1308호 표지이야기가 보도된 뒤 카카오톡 메시지가 하나 왔습니다. 대한항공 지상여객 업무를 하던 노동자 김성원(38·가명)씨가 보낸 것입니다. 그는 대한항공이 하도급을 준 인력공급업체, 이른바 아웃소싱업체 소속으로 일해왔습니다. 코로나19로 상황이 어려워지자, 회사에선 3월 중순 ‘사직’을 권했다고...
독자와함께 [알림] 네이버 뉴스판에서 한겨레21을 구독하세요! 제1309호 네이버 모바일 뉴스서비스인 ‘뉴스판’에 <한겨레21> 채널이 생겼습니다!! 네이버 뉴스...
독자와함께 [칼럼] 이제는 감시 제1309호 선거는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보수야당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발언을 “여당 180석을 막자”는 내용으로 바꿔 유세 과정에 써먹었는데, 그대로 되었다. 양대 세력이 최대 결집한 덕이다. 이번 선거는 여당의 우세 속에 보수야당이 추격하는 구도였다. 여론조사에서 우위에 있었음에도 ...
독자와함께 [만리재에서] 다시, 4월16일 제1309호 떠들썩한 21대 국회의원선거 결과 소식을 좇던 눈길을 옮깁니다.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의 4·16 세월호참사 6주기 기억식에서 노란 옷을 입고 검은 마스크를 쓴 엄마 아빠들이 2014년 4월16일, 그 잔인한 날을 또다시 떠올리고 있습니다. “지난 6년간 한순간도 아이들을 떠나보낸 적이 ...
독자와함께 [편집장의 편지-만리재에서] 계획과 우연 제1308호 “법조에 다시 가야겠어.” 2010년 3월 어느 날 새벽, 잠을 자다가 요란하게 울리는 휴대전화를 받았더니 사회부장이 대뜸 말했습니다. 1월부터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유럽연합(EU)을 취재하는 ‘단기특파원’으로 일하던 나는 며칠 뒤 귀국할 참이었습니다. 인사철을 맞아 뉴스룸이 들썩인다는 소식은 전해...
독자와함께 [21토크-1307호]왜 고통은 피해자의 것인가 제1308호 4월3일 금요일 오후, 지인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 있는 대형 서점에 들렀습니다. 자주 가는 공간이지만 그곳에 갈 때마다 제가 찾는 부스는 늘 정해져 있습니다. 신간 소설이 배치된 인문 분야, 시나리오 작법서가 꽂힌 예술 분야, 신상 이어폰들이 매끄럽게 진열된 전자기기 코너입니다. 여느 때라면 그 세 곳을...
독자와함께 [김민하의 뉴노멀] 나쁜 놈보다 거짓말쟁이가 더 나쁘다? 제1308호 누구나 “너는 되고 왜 난 안 돼”란 마음을 품고 산다. 이런 ‘르상티망’(강자에 대한 약자의 원한)이 정치 영역에서 강력한 평등주의적 요구로 귀결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득 하위 70%에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도 그랬다. “저 사람은 되는데 왜 나는 안 되냐” “나 같은 서민이 어떻게 상위 30%냐”...
독자와함께 [만리재에서]설렘 제1307호 1999년 10월 어느 토요일 아침 캐나다 몬트리올의 작은방. 일찍 일어나 가을 단풍에 하얀 눈이 떨어진 낯선 모습을 창가에서 지켜보다 노트북에 눈을 돌렸습니다. 전화 모뎀선으로 내려받은 <한겨레21> PDF 파일이 열려 있습니다. 한 주 내내 영어 기사를 쓰며 씨름한 내게...
독자와함께 뉴스룸에서 제1307호 스스로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난 <한겨레21> 기자가 되는 게 꿈이었고, 그 꿈을 넘치게 이뤘어”라고 툭 던지듯 한 후배한테 말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웃을 때 만화처럼 ‘깔.깔.깔.깔.’ 네 글자가 얼굴 주변에 떠다니는 것 같은 사람, 행복한 표정으로 일을 좀 너무 많이 하는 사람,...
독자와함께 내 친구가 편집장이 됐어요 제1307호 “나중에 기자가 돼 모든 걸 알게 된다면, 그래서 <한겨레21>을 봐도 새로운 내용이 없으면 그땐 구독을 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아직 구독하고 있다.” <한겨레21> 20년 구독자 L은 기자다. 중·고등학교 시절 <한겨레>를 배달하는 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