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째 해고 상태인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2020년 말 정년을 맞았다.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이 12월22일 김 지도위원의 연내 복직을 촉구하며 조계사에서 청와대 들머리까지 오체투지를 했다. 1981년 국내 최초 여성 용접공으로 한진중공업 전신인 대한조선공사에 입사한 김 위원은 1986년 7월 어용노조를 비판하는 홍보물을 제작·배포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한진중공업이 노동자를 대량 정리해고한 2011년엔 영도조선소 타워크레인에 올라 309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동료 해고자들은 모두 복직됐지만 김 위원만 복직하지 못했다. 김 위원은 현재 암과 싸우고 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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