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아페(TAP) 포르투갈 항공’의 한 노동자가 12월9일(현지시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항공사 본사 앞에서 일자리 감축에 항의하며 수심에 잠겨 있다. 그가 쓴 마스크에 “#우리는 다시 날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포르투갈 정부는 유럽 집행위원회에 국영 항공사인 TAP 에어 포르투갈에 대한 구조조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1945년 설립된 이 항공사는 2015년 민영화됐지만, 코로나19로 경영난에 빠진 2020년 7월 12억유로의 긴급지원을 받으며 다시 국영화됐다.
감염병 확산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항공산업이 무너지면서 항공업계 종사자들이 일터 밖으로 내몰리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세계 항공업과 관련 산업 종사자 6550만 명 중 2500만여 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2월8일 영국에서 첫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끝 모를 감염병 터널을 벗어날 출구가 시야에 들어온다. 마스크를 벗어던지고 다시 날고 싶은 ‘우리’(WE)의 소망이 그곳을 향한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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