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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 손이라도…그리스 난민촌의 안타까움

등록 2020-10-05 13:26 수정 2020-10-06 23:02
로이터 야라 나르디

로이터 야라 나르디

유럽 최대 난민촌인 그리스 레스보스섬 모리아 캠프가 대형 화재로 불탄 뒤 세워진 임시 난민캠프에서 9월22일(현지시각) 한 여성이 철망을 사이에 두고 어린아이의 손을 감싸고 있다. 9월8일과 9일 모리아 캠프에서 잇따라 난 불로 난민 1만2천여 명이 갈 곳을 잃었다. 그리스 정부는 섬 해안 지역의 오래된 군시설을 개조해 임시 수용시설을 짓고, 난민 9천여 명을 수용했다. 하지만 9월21일 현재 임시 캠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43명 발생했다. 캠프에 들어가기 꺼리는 난민들은 주변 올리브밭 등에서 밤을 보내고 있다.

어려움에 처한 난민 1500명을 받기로 한 이웃나라 독일에선 더 많은 난민을 받아들이자는 시위가 벌어졌다. 9월20일 베를린 시민 5천여 명은 ‘인도적 위기 해소를 위해 난민 추가 수용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하며 시내 주요 도로를 행진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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