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녀 한 쌍이 1월12일 필리핀 카비테주 타가이타이 농장에서 결혼 서약을 하는 순간 탈화산이 폭발해 화산재를 내뿜고 있다. 탈화산에서 16㎞ 떨어진 농장에서 치러진 치노 바플로(오른쪽)와 캇 바우티스타 팔로마르의 결혼식은 랜돌프 에번이 카메라에 담았다. 결혼식 전문 사진가 에번은 (CNN) 인터뷰에서 “결혼식이 진행되는 동안 화산 폭발 상황을 소셜미디어로 확인하며 긴장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객들은 불길한 화산재 기둥이 보이는데도 평온한 상태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는 이날 밤 경보를 4단계로 올렸고, 반경 14㎞ 안에 거주하는 45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1977년 분화 뒤 43년 만에 분화를 재개한 탈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활화산으로, 1911년과 1965년에 분출해 각각 1300여 명과 200여 명이 희생됐다. 랜돌프 에번의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이 사진은 로이터에 의해 각 미디어에 제공됐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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