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꽃 천지입니다. 봄인가요?
지난해 봄은 이상 기온으로 꽃이 일찍 피었습니다.
그 꽃이 질 즈음에 우리는 고통스럽게 꽃을 가슴에 새겼습니다.
해가 바뀌어, 우리 가슴의 꽃은 여름과 가을, 겨울을 지났지만
지지도, 열매를 맺지도 못하고 스러져가고 있습니다.
봄이 왔다고 모든 생명이 돋아나는 것은 아닌가봅니다.
지천에 꽃이 피었다고 봄이 온 것은 아닌가봅니다.
가슴속 꽃이 뚝뚝 져야 겨우 봄이 지난 것입니다.
봄에는 꽃이 집니다.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한겨레21 인기기사
한겨레 인기기사
한동훈의 ‘생닭’과 윤석열의 ‘대파’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말조심 하자더니 스스로 막말
유승민, 한동훈 ‘정치 개같이 하는…’ 발언에 “보수는 품격있게”
[3월27일 뉴스뷰리핑] 여야 판세 전망, ‘국민의힘 위기론’ 어느 정도인가?
거칠어진 한동훈 “범죄자들 치워버릴 것…이-조 심판은 민생”
김동조 대통령실 비서관 재산 1년 만에 210억 늘었다
‘선 넘는’ 선방위…사법농단·이태원 특별법 ‘선거방송’으로 징계
“돌아와요 박항서”…베트남, 후임 감독 1년 만에 경질
서울 버스 파업 11시간 만에 정상화…퇴근길은 무사히
‘딸 고액대출’ 양문석·‘아들 증여’ 공영운…민주 후보들 재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