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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작가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르포작가 지원 공모제 첫 번째 당선자 류운정·하미나·도우리씨
등록 2019-09-23 02:08 수정 2020-05-02 19:29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이 출판사 글항아리·오월의봄·한겨레출판과 함께한 르포작가 지원 공모제의 당선인3명을 확정했습니다. 글항아리는 류운정(필명)씨의 ‘연희단거리패 예술은 어떻게 악이라 불리게 되었는가’, , 오월의봄은 하미나(활동명)씨의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여성 우울증’, , 한겨레출판은 도우리씨의 ‘도취사회: 유령시민들의 사회’를 선택했습니다.
지원 공모제에는 32편의 글이 도착했습니다. 연휴가 끝난 9월17일 한겨레신문사에서 출판사 실무자들이 모여 자신이 펴낼 책들의 원고를 골랐습니다. 시대를 조감하는 데 손색없는 여러 편의 기획에, 당선작을 기쁘게 고르면서도 다른 기획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데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많은 공모자가 자신의 처지에서 출발한 르포를 응모했습니다. 만민중앙교회 울타리 안에서 유년기를 보낸 박도형(가명)씨는 ‘만민중앙교회 1999~2019: 상처받은 이들의 배타적 결속 그리고 그 안의 우상과 폭력’ 기획안을 보냈습니다. 양지선씨의 ‘300/30 반지하 거주자의 삶’은 서울에 8년을 살면서 세 번 이사를 다닌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반지하 거주 청년의 처지와 정책을 풀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도형씨 기획과 함께 어디선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본 이슈 또한 많은 이가 응모했습니다. 송승현씨는 1년2개월간 일본에 머무르며 만난 조선학교와 재일동포를 기록하겠다는 기획안을 보냈습니다. 유승민씨는 ‘재해와 부흥 그 사이 어딘가에서’라는 제목으로 후쿠시마 재해 이후를 그리겠다고 했습니다. 존폐 위기에 있는 일본 단바 망간기념관을 되살리기 위해 단바 망간 광산에 끌려간 사람들을 이야기하겠다는 엄은희씨의 글은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선작들도 마찬가지지만 단연 여성 이슈가 압도적이었습니다. 정상가족의 가부장성을 거부하며 가정에서 물리적 분리와 해체를 꾀하는 ‘21세기 노라는 어디로 갔는가’(김예지), 대학 내 성폭력 사건의 현재 상황을 알리겠다는 기획(문아영)도 주목받았습니다.
당선은 긴 여정의 출발점일 뿐입니다. 세 당선자는 10월, 11월, 12월 석 달동안 최저임금에 준하는 월 175만원을 받고 취재에 들어갑니다. 취재를 거쳐 써내려간 원고는 내년 2020년 에 실리고, 하반기 책으로 찾아갑니다. 당선되신 분들을 축하하며, 당선되지 않은 분들께도 건투를 빕니다.
연극촌을 감싸던 밤안개
당선작 ① 글항아리 - 류운정의 ‘연희단거리패 예술은 어떻게 악이라 불리게 되었는가’
한겨레 김정효 기자

한겨레 김정효 기자

기획안
특유의 에너지와 앙상블로 무장한 연희단의 공연에 객석은 늘 열광했다. ‘믿고 보는’이라는 말은 연희단거리패를 수식하는 제1의 표현이었다. 33년간 이룩된 그 찬란한 영광, 그것이 무너지는 데엔 채 일주일이 걸리지 않았다. 이윤택(사진)과 연희단거리패는 왜 ‘악’이라 불리는 추악한 말로를 맞게 되었을까. 의 저자 오카다 다카시는 이런 사태들의 저변에 ‘터널 시야’라는 개념이 자리한다고 말한다.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 놓인 개인이 제한된 정보로 서서히 ‘집단=세계의 전부’라는 사고에 젖게 되고, 왜곡된 인식 속에 결국 그릇된 선택을 내리게 된다는 것이다. 난 이 의문에 대한 답이 비난으로 점철된 댓글이나 이윤택에게 내려진 7년의 형벌, 혹은 무조건적 망각 속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 답은 이윤택이라는 개인과 그가 활동했던 시대, 그 활동을 가능케 했던 지원 제도, 예술에 대한 편견과 오해, 집단의 특수한 시스템과 그곳을 거쳐간 군상 등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봐야만 얻을 수 있다고 여긴다. 확실하고 명확한 답을 원하는 이들에게 나의 답은 막연하고 모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 그것이 진실의 형태라 믿는다. 어느 무더웠던 여름밤, 어둠에 잠긴 연극촌을 감싸고 있던 두꺼운 밤안개- 그것처럼 인간으로 하여금 저 너머를 불안스레 들여다보게 하는 것이라고.

선정 이유
류운정(필명) 작가는 한때 연희단거리패 사건의 내부자였지만 자기감정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묵혀온 시간 속에 거리두기를 확보한다. 피해자들 목소리, 연극계, 정부 정책, 한국 사회라는 틀로 사건의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의 얽힌 실타래를 하나씩 풀어보려는 점이 돋보인다. “귀가 있는데 왜 못 들으세요?”라며 내부자들의 신음을 전하려 하지만, 대중은 공감대를 가지면서도 연희단 내부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거리감 역시 갖고 있다. 따라서 인간은 어떻게 터널 시야에 갇혀 어리석음을 좇는 존재가 되는지 그 내부자들의 경험을 차분히 들려주고, 왜 어떤 이들은 성폭력 사건을 고발하기보다 ‘일상’을 택했는지를 말하며, 결국 법이 아닌 글로써 이 사건을 다루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고, 그것은 곧 ‘정의’라는 주제와 어떻게 맞물리는지 작가는 보여줄 것이다. 사건 당시 즉각적이고도 일차적인 자기 울음의 목소리를 가라앉힌 뒤 진실은 오히려 다면적일 수 있다고 보는 이 르포는 많은 독자에게 훨씬 호소력을 갖게 될 것이다. -글항아리 이은혜 편집장

인터뷰
축하한다.
나만의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그저 기쁠 따름이다. 기획하며 품었던 첫 마음에 부끄럽지 않을 글을 낼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고 걸어가보려 한다.

연희단거리패에서 이윤택씨는 어떤 존재였나. 거리패 입단 초기, 이윤택씨는 나에게 집단의 오너이자 한국 연극계의 대부였다. 입단 뒤 함께 생활하면서 그 생각에 변화가 생겼고, 그 변화에 대해서는 짧은 답변으로 다 말할 수 없을 듯하다.

사이비 종교단체와 비교했는데 어떤 점에서 그러한가. 종교와 예술은 언뜻 보면 꽤 다른 분야인 듯하지만, 각자 믿음을 추구한다는 점에선 비슷한 면모를 띤다. 특히 거리패는 제1의 위치에 있는 1인 아래 그 인물이 믿는 세계를 추구하는 이들이 모여 있었다는 점에서 컬트 종교단체와 유사한 습성을 보이는 집단이라 생각한다. 그러한 공통점만큼 많은 차이점 또한 존재한다.

내부에서 첨예한 상황을 겪었기에 이전 내부인이라고 해도 취재가 어렵지 않을까. 나 또한 두려움이 있다. 이 기획의 의의에 동감하는 분이라면, 과거 한 시절을 복기하고 직면하려는 분들이라면 기꺼이 이야기를 꺼내주리라 믿는다.

르포에서 독자에게 무엇을 들려주고 싶은가. 사건의 의미는 무조건적 망각이나 손쉬운 판단 속에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 르포를 통해 드러날 더 다층적인 세계 속에, 독자가 사건을 한층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길 희망한다. 의미는 바로 그러한 시간 속에 존재한다고 믿는다.

왜 우울증의 ‘왜’는 사라지는가
당선작 ② 오월의봄 - 하미나의 ‘이해받지 못하는 고통, 여성 우울증’
하미나 제공

하미나 제공

기획안

나를 비롯한 많은 친구가 병원에 갔고 약을 먹었다. 우울증 진단은 저마다에게 다른 의미였다. 누군가는 안도했다. 자꾸만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에게 우울증 진단은 자신의 고통을 공식 인정받는 행위였다. 누군가는 상처받거나 분노했다. 의사는 너무 쉽게 환자의 삶을 재단했다. 누군가에게 진단은 낙인이었다. 환자임을 감추기 위해 보험 처리를 하지 않고 아무에게도 병명을 말하지 않았다.

이런 배경에서 두 가지 문제의식을 갖게 됐다. 첫째, 왜 여성은 자꾸 의사에게 훈계나 꾸지람을 받는가. 정신과 진료실에서 여성이 자기 삶을 정리하는 서사의 주도권을 지키기 쉽지 않다고 느꼈다. 의학처럼 ‘위엄’ 있는 지식으로 도전받을 때는 더욱 그렇다. 둘째, 왜 진료실 안에서 우울증이 다루어질 때는 우울을 촉발한 모든 사회문화적 맥락이 제거되는가. 어째서 “왜?”에 관한 질문은 사라지고 증상의 유무만 따지게 되는가. 우리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머무는, 아주 개별적이고도 역사적인 존재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뉜다. 첫 파트는 전문가 이야기다. 정신의학 전문의와 정책입안자, 연구원, 학자 등이 ‘공적인’ 공간에서 우울증을 어떻게 다뤄왔는지 본다. 두 번째 파트는 여성 당사자 이야기다. 나이, 직업, 교육 수준, 사는 지역 등을 다양하게 두고 여성들을 만나 그들이 우울증을 어떻게 알고 있는지 인터뷰한 내용을 담는다. 환자와 떨어뜨려 맥락을 제거한 채로 분석하는 우울증이 아니라, 환자와 가족 구성원, 좀더 광범위한 사회적 환경이 증상에 끼치는 영향과 환자가 장애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내고 반응하는지, 그 총체적인 몸의 과정을 본다.

선정 이유

하미나(활동명)씨의 기획은 여성 우울증을 중심으로 전문가 집단의 서사와 여성 환자 당사자의 서사가 어떻게 충돌하는지 드러내려고 합니다. 우울증 역학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에서 2배쯤 많다고 합니다. 하미나씨는 이런 결과에서 성차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이런 차이가 왜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세밀하게 추적하고자 합니다.

하미나씨가 밝히는 것처럼 우울증은 ‘대중적’ 관심 속에 있는 질병이고 일상에서도 많이 거론되는 주제이나, 이를 르포 형식으로 또는 여성의 시각으로 분석하거나 접근하는 경우가 국내에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하미나씨의 기획은 젊은 국내 여성 연구자의, 페미니즘에 기반을 둔 지식사회학(지식이나 정신문화를 역사적·사회적 요인과 관련 속에서 연구하는 학문)적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우울증을 앓는 여성들의 질병 서사가 취재로 풍부하게 담길 듯해 기대가 큽니다. 기획 의도대로 이 질병 서사가 한국 사회의 한 단면을 밝히는 데 기여했으면 합니다.- 오월의봄 박재영 대표

인터뷰

소감을 듣고 싶다. 맨 처음 전화한 친구가 글방의 글동무다. 친구가 손바닥문학상으로 데뷔했는데, 공모 안내문에서 ‘르포가 발바닥을 담당한다’고 해서 우리끼리 웃었다. 비슷한 주제의 대학원 석사 논문이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얼마 전 세 번째 보완 통보를 받았을 때 글쓰기에 학위가 필요할까 생각했다. 그에 대한 응답처럼 공모전 당선 소식을 들어서 정말 기쁘다.

우울증 환자 인터뷰를 남겨두고 있다. 지역 정신보건센터 등의 연계로 인터뷰하려 한다. 내 경험이 우선이 될 것이다. 우울증을 앓는 친구가 많다. 여성들의 우울증 서사는 공통점이 있다. 미투 당시 주변에 우울증 환자도 늘어났는데, 사회의 문제 또한 (개인의) 우울증에 관여된다는 것이다. 여성의 문제가 공론화되면 이들의 증상 또한 다른 양상을 띤다. 이런 국면을 통과하면서 질병 이해에 다른 관점을 가지게 되었다.

우울증이 의학 외적으로 어떻게 다루어질지 궁금하다. 의학 태동 시기에 적나라하게 드러나듯 대다수가 남성이고, 그들은 남성적 관점으로 환자를 바라보고 의학 지식을 전개한다. 과학이 과학자만의 것이 아니듯 의학 이론 또한 다른 관점을 확보해야 한다. 민주적이고 평등한 관점을 세워보려 한다.

나는 도취인간, 우리는 도취사회
당선작 ③ 한겨레출판 - 도우리의 ‘도취사회: 유령시민들의 사회’
도우리 제공

도우리 제공

기획안

나는 2년차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다. 그간 낮은 수입에도 기존 삶의 루트에서 벗어나 작가 경력을 쌓아간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그리고 나는 ‘힙’했다. 이른바 ‘에고 검색’이라는,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 사이트에 내 이름을 검색해보면 언론사 인터뷰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글들, 나를 언급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과 게시물을 꽤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점점 내 SNS 이미지와 삶의 괴리감은 커지고 있었다. 내 인스타그램을 팔로하는 사람들은 나에 대해 ‘멋있다, 잘 살고 있는 것 같다’고 평했지만, 통장 잔고가 바닥나는 속도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불면증이 심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체제에 순응할 필요가 없는 세대, 밀레니얼 세대가 왜 하필이면 자본을 얻기 어려운 프리랜서를 택하는 것일까?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었으면서 학자금 대출을 낙타처럼 짊어지고 다니는 세대, 단군 이래 부모보다 가난한 밀레니얼 세대는 왜 인스타그램에선 다들 잘나가고 힙해 보이는 것일까? 이른바 ‘도취인간’은 ‘하류인간’과 인스타그램 문화가 더해진 것이 아닐까라는 가설을 세우게 되었다. 서울 을지로 힙스터 카페에서 빈티지 옷을 입은 채 할부로 끊은 아이폰XS로 찍은 셀카 한 장이면 몇 초 만에 ‘좋아요’ 수십, 수백 개는 얻을 수 있다. 이러한 도취가 주는 환각과 마비 효과는 신속하고 강렬해서 ‘가성비’가 탁월하다. 이런 시대에 필요한 정치적 상상력은 무엇일까? 그런 정치적 상상력을 그리는 데 필요한 구체적 조건은 무엇이 있을까? 도취사회를 르포르타주 하면서, 그 실마리를 더듬어보려 한다.

선정 이유

“유령시민인 내가 이 세상을 견디는 방법은 도취인간이 되는 것이었다.”

르포 선정작 ‘도취사회: 유령시민들의 사회’의 프롤로그 제목이다. 공모 지원작에 우리 사회 젊은 세대의 고민을 담은 작품이 많았는데, ‘도취사회’는 제목으로도 눈길을 끌었으며 목차만으로도 통장 잔고는 바닥이지만 인스타그램 등 SNS에 ‘도취’돼 ‘계급성’을 잊고 유령시민으로 살아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욕망을 꼼꼼하고 적나라하게 해부하고 있었다. 작가가 말하는 도취인간은 ‘하류인생’이지만 인스타그램이라는 개천에서 행복에 겨워하고,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최하위이지만 데이팅 앱에서는 최상위라 착각하고, ‘인스타 스타’나 ‘인기 유튜버’로 일확천금을 꿈꾼다. 또한 국민청원만으로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환상을 품고, 동영상을 유출해 내밀성까지 자원화하기도 한다. 작품은 ‘도취사회’ 분석에서 끝나지 않는다. 이런 환각과 마비 현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정치적 상상력의 조건이 무엇인지 개인적인 것에서 정치적인 것을 찾아가는 작업을 하려고 한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취재처 삼아 한 시대의 화두를 던지고 수집, 분석, 대안을 모색하는 작가의 접근 방식과 태도도 참신했다. 취재, 원고 집필, 편집, 출간이라는 지난한 과정이 남았지만 작가와 편집자가 멋진 호흡으로 만든 ‘도취사회’가 나올 날이 벌써 기다려진다. -한겨레출판 정진항 콘텐츠기획본부장

인터뷰

축하드린다. 1년 반 동안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로 활동해왔다.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이 공모전 당선 여부에 따라 바로 ‘언론고시’를 준비할지 말지 결정하려고 했다. 당분간은 살 수 있겠다.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다.

칼럼니스트 활동과 직접 취재 현장에 뛰어드는 것은 조금 다른 일이다. 혼자서 공부하는 내향적 스타일이다.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글은 골방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관계망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글의 확장을 위해서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관계망의 외현을 확장하자고 결심하던 차다.

이제 ‘도취인간’들을 만날 텐데 내면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게 쉽지는 않겠다. ‘세대론’이라는 게 위험하다. 기성세대, 남성의 관점에서 다른 세대를 거리를 두고 보는 식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대기업은 안 되지만 9급 공무원은 준비할 여력이 있는 이들을 인터뷰할 생각이다. 자기 전시로 자기 자본을 획득하는 사람은 많지만 계급적으로 한정짓고 싶다. 그런 처지, 계급에 있는 나로부터 출발해서 최대한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보편성을 발견해보려 한다.

진행·정리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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