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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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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라서 소중해

‘딸에게 주는 레시피’ 연재 끝낸 공지영 작가… 좌절할 필요도 없고 좌절도 아닌데 좌절하는 아이들, 마음은 일으키기 어려우니 건강한 음식 먹고 몸 먼저 일으키길
등록 2015-05-16 06:11 수정 2020-05-02 19:28
*이미지 속 반짝이는 점을 클릭해보세요. 기분에 맞는 공지영 표 레시피를 볼 수 있습니다.

“엄마에게는 밥이 약점이다. 날 야단치다가도 내가 약간 힘이 없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엄마 근데 나 배고파’ 하면 그걸로 만사는 스톱이었다.” 2007년 출간된 공지영 소설 에 나오는 엄마다. “울 시간은 많으니까 밥도 미리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 그중에서 먹는 걸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게 제일 좋았다.” 소설 속 위녕이 소개하는 엄마는 현실의 공지영 작가와 상당 부분 닮았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사먹게 되더라

“원래 먹는 걸 좋아해요. 너무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한 끼 대충 때우자’ 이런 사람 진짜 싫어요.” 매사에 솔직하고 ‘먹는 걸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로 그 엄마다. 스타카토 같은 ‘까르르’ 웃음소리도 닮았다. 5월5일 오후, 공지영 작가의 서울 집을 찾았다. 지난주 마침표를 찍은 연재 칼럼 ‘딸에게 주는 레시피’에 대한 아쉬움이 진해서다. 공지영 작가는 27개의 레시피 속에 20대를 열심히, 때로는 힘들게 통과하는 딸 위녕에게 보내는 따뜻하고 단단한 응원을 담았다. 그 응원에 많은 사람들이 힘을 얻었다.

따님이 최근 독립했나요.

독립한 지는 4년 됐어요. 대학 졸업하자마자 취직하면서 독립했어요. 처음엔 회사 다니느라 집에서 밥을 안 먹는다 그러더라고요. 요새는 회사를 관두고 다른 일을 알아보고 있어서 집에 있으니 이것저것 해먹나봐요. ‘엄마, 그때 그거 어떻게 하는 거야’ 묻더라고요.

‘딸에게 주는 레시피’에서 “사람이 진정 자립을 한다는 것에는 자기가 먹을 음식을 만든다는 것도 포함이 된다”고 말씀하셨어요. 요리와 자립을 연결하는 관점이 독특한 것 같아요.

립의 요소 가운데 하나는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죠. 그 가운데 자신의 밥을 스스로 책임지고 만드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 칼럼에도 썼는데, 남자노인의 자살 충동 이유 가운데 스스로 먹거리를 만들어본 적이 없고 그래서 엄두를 낼 수 없어 느끼는 절망감이 상당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만큼 자신이 먹을 것을 스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인간의 자존감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 되는 거죠.

내 경우를 돌이켜 생각해보니, 내가 요리를 안 하고 자꾸 뭘 사먹으려 하거나 귀찮다고 생각할 때는 내 인생의 컨디션이 떨어져 있는 때였어요. 조금이라도 만들어서 먹자, 요리하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었을 때는 인생 자체의 컨디션이 좋았을 때고요. 요새 우리 고등학생 막내 밥 차려주기도 싫고 뭘 만들기도 싫은데, 반성하고 있어요. 정신 차리고 다시 만들어서 먹어야겠다. 그래야 거꾸로 인생의 컨디션도 올라간다 생각하죠.

그렇다면 ‘아들에게 주는 레시피’도 필요하겠어요.

그렇네요. 큰아들은 어렸을 때부터 이것저것 잘 해먹었어요. 심지어 엄마가 하는 것보다 자기가 하는 게 더 맛있다고 얘기해요. 막내는 안 해요. 최근 스페인 한국문화원에서 ‘책의 날’에 초청해서 일주일 동안 스페인을 다녀왔는데 거의 피자를 시켜먹었더라고요. 아들은 고기를 좋아하니까 고기·생선 위주로 레시피를 짜볼 수 있겠네요.

100번 시험에 떨어지더라도

칼럼을 읽으며 응원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딸과 딸 또래의 젊은이들을 응원하기 위해 쓰신 건가요.

응원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네가 지금 생각하는 좌절이 틀렸기 때문에 바로잡아주는데 그걸 응원이라고 하더라고, 좌절할 필요도 없고 좌절도 아닌데 아이들이 그걸로 자꾸 좌절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하는 거죠. 딸이 최근 입사시험에 떨어졌어요. 힘들어하길래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딸이 말해요. “엄마, 성취를 해야 자존감이 높아지겠지?” 말해줬죠. “아니다. 너가 10번을 떨어져도 너의 자존감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 너는 시험에 붙고 떨어지고와 무관하게 굉장히 존엄한 존재다. 설사 어떤 사람이 식물인간으로 누워 있어도 그 인간은 살아 있는 한 그 존재 자체로 존엄한 거다.”

시험에 떨어졌다는 현실과 자존감은 별개거든요. 현실을 똑바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죠. 나를 예로 들면 내가 스스로 ‘세계 최고 소설가, 대한민국 1등 소설가’ 이렇게 생각하는 건 망상이죠. 그렇다고 ‘전 별 볼일 없는 삼류 대중작가예요’ 이렇게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죠. ‘나는 괜찮은 작가고 아무래도 열 손가락 안에는 들겠지’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과 나의 자존감은 또 별개예요. 내가 엉망인 작가라도 나는 그 자체로 존엄한 인간이죠.

딸에게 계속 이야기하죠. 남이 붙여놓은 라벨이 나의 자존감을 결정하는 건 아니다. 그런데 그걸 계속 혼동해요. 조금 떨어져 있으면 또 어느 순간 세상의 가치에 젖어들면서 자신의 자존감을 의심해요. 우리 딸만의 문제가 아니죠. 그 사람이 의사건, 검사건, 청소부건, 가사도우미건 그건 직능의 문제인 거지 그 사람 고유의 존엄과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은 되지 못하죠. 그런데 이 두 가지를 자꾸 혼동하고 세상이 붙이는 라벨에 스스로 굴복하고, 그 라벨링 안에 어떻게든 편입하려는 게 참 속상해요. 우리 딸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젊은 친구들이 그런 것 같아요.

어려운 레시피는 애 놀리는 거죠

레시피를 통해 응원하시는 이유는 뭔가요.

마음이 힘들 때 마음을 일으키는 건 굉장히 힘들어요. 우회해서 몸을 건드리고 몸을 일으키는 게 좋죠. 저 같은 경우 마사지를 받거나 네일아트를 받거나, 나를 드러내지 않고 철퍼덕 앉아 있을 수 있는 목욕탕 같은 곳에 가서 몸을 깨우기도 해요. 몸을 가지런히 하는 형식의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몸은 영혼의 집이잖아요. 정신은 고매한데 집에서 썩은 내가 나게 하며 살지는 않잖아요. 수녀원이나 수도원에 가면 많이 느끼는데, 마음을 닦는 분들이 청소도 잘하고 정리도 정말 잘하시거든요. 그런 몸의 문제 가운데 일 번이 먹는 것이고요. 신선하고 깨끗한 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방법으로 먹는 것, 인스턴트 같은 걸 마구 몸 안에 구겨넣지 않는 것이 중요해요.

실제로 따님이 힘들어할 때 해주신 요리가 있나요.

술 주죠. 걔는 지 친구들하고 온갖 것 다 먹으면서 집에만 오면 “엄마, 나 다이어트하는 중이야. 뭐 만들지 마” 그래요. 그럴 때 시금치샐러드 같은 가벼운 것을 주죠. 나야 편하죠, 뭐. (까르르)

‘딸에게 주는 레시피’는 대체로 10~15분이면 뚝딱 멋지게 완성할 수 있는 레시피들이었는데요. 실제 이런 요리들을 주로 해드시나요.

일단 독립한 딸에게 주는 레시피니까. 어려운 거 하라고 하면 그건 걔 놀리는 거지. 그리고 원래 복잡한 음식은 거의 안 해요. 제가 손님 초대를 좋아해요. 술을 좋아하는데 옛날에 애들이 어리니까 나가서 먹으면 애들 신경 쓰이니까 집으로 손님 초대를 많이 했어요. 요리를 빨리 하니까 손님 초대를 겁내지 않는 거죠. 얼마 전 손님을 초대했을 때는 스테이크, 해삼초회, 연어샐러드 그런 거 했는데요, 다 30분 이내의 요리여서 2시간 만에 뚝딱 해버렸어요. 해삼초회는 레시피를 보면 미역 넣고 뭐 넣고 넣는 게 많은데, 저는 그런 건 다 빼고 딱 오이만 절이고, 해삼 썰어놨다가 손님 오시기 직전에 간장이랑 레몬에 버무려서 내놓으면 끝이에요. 스테이크도 그냥 구우면 되고. 손님들이 느끼기에 잘 먹은 것 같은데 사실 하나도 어렵지 않은 거죠.

내공 있는 요리도 잘하실 것 같은데요.

옛날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한 적도 있었죠. 독일에 1년 있을 때는 당시 유학생들이 전부 우리 집에 왔는데 사람들이 ‘이 집은 민속주점 같다’고 했어요. 독일에 있으니까 괜히 향수병 그런 게 있었는지, 양식이 먹기 싫고 한식만 고집했죠. 열무김치·파전·닭볶음탕, 이런 걸로 쫙 차리니까 정말 민속주점이 따로 없었어요. 지금은 복잡한 요리는 전문가에게 맡기고, 빠르고 간단하게 해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좋아해요.

언제부터 요리를 잘하셨나요.

22살에 결혼해서 부엌에 전화기를 끌어다놓고 엄마한테 물어가며 더듬대며 만든 첫 번째 요리가 시금치된장국이었어요. 엄마가 시키는 대로 바보처럼 된장 한 숟갈, 마늘 한 숟갈 하다가 어느 순간 ‘어머, 이렇게 하니까 그 맛이 나오네’ 하는 조합이 느껴졌어요. 고추장 계통의 양념, 된장 계통의 양념이 어떻게 서로 어우러지는지를 알게 된 거죠. 약간 재능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저희 엄마가 요리를 정말 잘하시는데 저는 대충 비슷하게 하는 반면, 같은 걸 먹고 같은 엄마 밑에서 자란 우리 언니는 내가 봐도 요리를 참 못해요. 법칙을 깨달아가면서 요리가 재밌어졌죠. 요리가 귀찮을 때는 말한 대로 내 상태가 안 좋을 때인 것 같아요.

여름엔 메밀국수, 비빔밥…

컨디션이 안 좋을 때 음식으로 컨디션을 회복하신 경우가 있나요.

홍콩에서 먹은 더운 양상추 요리(제1056호 ‘뼈저린 후회는 더 사랑하지 못한 것’ 참조)가 그랬죠. 마음이 바닥에 가 있는데 차갑기만 했던 양상추가 정말 따뜻한 느낌이었어요. 늦가을, 왠지 엄마가 보고 싶고 뭔가 먹고 싶을 때는 어묵두부탕(제1035호 ‘인생, 불공평하니까 살기 쉬운 것’ 참조)을 끓여먹어요. 쉽고, 그것도 역시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그러고 보니 가을에 시작해서 겨울을 지나 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연재가 끝났네요.

아, 시원한 요리가 없었네요. 여름엔 주로 면류를 많이 먹어요. 메밀국수, 냉면, 열무국수 이런 거. 비빔밥, 회덮밥도 해먹고. 저는 면을 좋아하고 아들은 면을 안 좋아해서 여름엔 밥과 면의 전쟁이 벌어져요.

비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칼럼의 마지막이 된장차였어요.

현대인들은 채우는 것이 너무 많아요. 그런데 정말 출처를 모르는 이상한 것들로 채우게 되죠. 가난한 아이들일수록 인스턴트 과자를 많이 먹는다잖아요. 어른도 마찬가지고. 안 그래도 삶이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먹는 것까지 좋지 않은 것을 먹는 게 아프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요. 없으면 비우고, 과하면 비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너무 가득 찼다는 생각이 들 때 된장차를 끓여 한 모금씩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는 게 있어요. 아, 그래도 안 먹는 게 고통스럽긴 해요. 참, 이번에 네팔 지진이나 지중해에서 아프리카 난민들이 타고 가던 배가 전복돼서 수백 명이 바다에서 죽은 사고 때문에 짧게 금식을 했는데, 아예 안 먹는 건 힘들긴 해요.

이번 레시피 칼럼은 마감을 빨리 하셨는데 쉽게 쓰였나요.

고통스럽지 않게 즐겁게 썼어요. 요즘 딸하고도 자주 이야기하니까 그 내용이 많이 반영됐고요. 만약 우리 애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안정된 직장에 다니거나, 결혼해서 흔히 말하는 ‘삶의 궤도’ 위에 올라 있다면 내가 말할 게 없을지도 모르는데 스물여덟 딸이 한창 진로·미래·결혼 같은 걸로 고민도 많고 생각도 많은 때여서 그런 이야기를 같이 하게 된 거죠. 막 칼럼을 쓰고 난 뒤 너무 배고파져서 그 요리를 후루룩 만들어서 혼자 먹고 그랬죠.

다음 작품은 뭔가요.

이번 칼럼 ‘딸에게 주는 레시피’를 엮은 책이 6월쯤 나올 예정이고요. 이제 소설 써야죠. 청소년이 주인공인 소설이에요. 가 제목이에요. 10년쯤 전에 구상하고 자료조사를 하고 취재한 건데 세월호 사고를 겪으며 이 소설을 꼭 써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음식 먹기 전 흰 테이블보를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 마을 사업을 벌이지만 지방정부의 ‘사업’이 되는 순간 마을은 만남의 광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1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서울시

지방자치단체 곳곳에서 마을 사업을 벌이지만 지방정부의 ‘사업’이 되는 순간 마을은 만남의 광장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1월 서울 은평구 녹번동 ‘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개소식 모습. 서울시

함께 간 담당 편집기자는 공지영 작가에게 책거리용으로 직접 찐 단호박시루떡을 선물했다. 멥쌀을 불려 갈아 만들어 쌀알이 입안에서 ‘도로록’ 구르다 씹히는 식감의 떡이었다. 공 작가는 테이블 위에 단호박시루떡을 내기 전에 희고 깨끗한 테이블보를 탁 펼쳐 깔고 그 위에 시루떡을 담은 접시를 올렸다. 공 작가가 직접 담근 청귤청에 얼음을 띄운 음료는 빛이 곱고 시원했다.

테이블보는 1997년 첫 유럽 여행 때 체코 프라하에서 배낭여행 중인 젊은이들을 본 뒤 늘 사용한다. “점심시간이었는데 큰 배낭에서 갑자기 흰 테이블보를 꺼내서 바닥에 탁 깔더니 그 위에 빵 한 덩이, 포도주 한 병을 꺼내 먹는 거예요. 저런 게 문화구나, 음식은 저렇게 먹는 거지 생각했죠.” 그 뒤로 그는 앉은뱅이 상이든, 낡은 식탁이든 상관 않고 테이블보 여러 개를 준비해 밥 먹기 전에 늘 깐다. 이틀은 간다. 빨래할 때 같이 빨면 된다. “쉽지만 생활하는 태도, 음식을 먹는 태도가 달라지죠. 기분도 달라지고요.” ‘밥이 약점인 엄마’ 공지영 작가는 ‘어떻게 먹느냐’가 그 사람의 마음을 단단하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딸에게 주는 레시피는 이 땅의 모든 흔들리는 이들을 향해 ‘레시피’에 실어 보낸 응원가였다.

글 박수진 기자 jin21@hani.co.kr
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일러스트레이션 이장미

공지영 표 레시피 모음

외로울 땐 달걀


우울하고 초라할 때☞ 시금치샐러드
세상이 공평하지 않다고 느낄 때☞ 어묵두부탕
자신을 마음껏 사랑해야 할 때☞ 안심스테이크
모든 게 남 때문인 것 같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파이
함께 슬픔을 이겨낼 때☞ 훈제연어
모든 게 엉망인 날☞ 꿀바나나
연말 포틀럭 파티에 갈 때☞ 새우브로콜리샐러드
세상일에 밥맛 떨어질 때☞ 콩나물해장국
속이 갑갑하고 느끼할 때☞ 시금치된장국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때☞ 알리오올리오
실연한 친구와 이야기할 때☞ 김치비빔국수
특별한 것이 먹고 싶을 때☞ 왕새우칠리요리
겨울에 가볍게 한 끼 먹고 싶을 때☞ 굴요리
집착 대신 사랑할 때☞ 불고기덮밥
술 마신 다음날 국물이 당길 때☞ 두부탕
나에게 주는 생일선물☞ 부추무침과 순댓국
돈으로부터의 자유를 찾을 때☞ 비프커틀릿
새해를 맞아 감사기도를 하며☞ 가래떡구이
현재의 고난이 남루하게 느껴질 때☞ 올리브오일샐러드
집착으로 몸서리치게 아플 때☞ 녹두죽과 호박부침
외로울 때☞달걀요리
소중하고 아름다운 오늘을 즐길 때☞ 콩나물밥과 달래간장
따뜻함이 필요할 때☞ 더운 양상추 요리
몸이 아프고 힘들 때☞ 프렌치토스트
속이 답답할 때☞ 오징엇국·오징어찌개
가끔 누가 있었으면 할 때☞ 싱싱김밥
마음을 비우고 싶을 때☞ 된장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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