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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 등

‘몸, 태곳적부터의 이모티콘’/‘동네 숲은 깊다’/ ‘캠퍼스 밖으로 나온 사회과학’
등록 2011-12-01 02:41 수정 2020-05-02 19:26

문재인, 김인회의 검찰을 생각한다
문재인·김인회 지음, 오월의봄(070-7704-5018) 펴냄, 1만7천원

참여정부에서부터 검찰 행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조교수가 검찰개혁과 관련해 목소리를 모았다. 검찰권력이 어떤 과정을 거쳐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게 됐는지, 참여정부가 검찰권력 개혁 의지를 강하게 지녔는데도 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는지, 검찰의 반발과 욕망은 어떻게 형상화됐는지를 낱낱이 파헤쳤다.







몸, 태곳적부터의 이모티콘
이유명호 외 지음, 궁리(02-734-6591) 펴냄, 1만3천원

같은 크기의 교실에서 같은 옷을 입고 같은 책을 보며 스스로를 ‘공부하는 몸’이라는 하나의 몸틀로만 규정하라고 강요받아온 이 땅의 청소년을 위해 어른들이 뭉쳤다. 그들의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감성 충만한’ 7명이 청소년과 함께 몸의 가치와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성찰해봤다. 영혼을 비추는 거울이자 세상과 소통하는 매개체로 몸을 인식하고, 잠들어 있는 몸의 감각을 깨웠다. 삶의 궤적만큼 다양한 n개의 몸 이야기를 풍성하게 엮었다.







동네 숲은 깊다
강우근 지음, 철수와영희(02-332-0815) 펴냄, 1만3천원

귀농을 꿈꿨지만 용기가 없어 끝내 도시를 떠나지 못했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그 뒤로도 떠날 궁리만 이어가다 삭막함으로 빼곡한 도시에서도 자연의 의외성은 조각조각 이어지고 있었음을 발견한다. 저자는 집 안의 베란다, 형광등 덮개 속에서 새 생명을 발견하고, 버려진 귀퉁이 땅, 심지어 하수가 흐르는 개울에서도 자연을 찾는다. 이렇게 곁에서 만난 동식물이 300종이 넘는다. 그는 작고 소박한 것이 무시당하는 현실에서 걸음을 멈추고 키를 낮추고 들여다보면 주변의 자연을 볼 수 있다고, 자신이 있는 곳이 곧 살아 숨쉬는 놀이터가 된다고 말한다.

캠퍼스 밖으로 나온 사회과학
김윤태 지음, 휴머니스트(070-7842-9417) 펴냄, 1만5천원

사회를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는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느냐의 문제와 직접 연결된다. 사회과학을 공부한다는 것은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을 읽기 위한 지적 토대다. 사회학자 김윤태가 사회과학의 기초 이론을 다양한 사례를 곁들여 이해하기 쉽게 다듬어 펴냈다. 사회를 읽는 ‘다양한 눈’을 소개하며 독자가 자신의 잣대로 기존 이론을 판단하며 독창적 프레임을 가다듬을 수 있게 길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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