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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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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열어젖히는 책 16 〈수만휘 공부법 사전〉 외


등록 2011-01-01 09:55 수정 2020-05-03 04:26
[2011년을 열어젖히는 책 16]
〈수만휘 공부법 사전〉윤민웅·박준규·수만휘 멘토 지음/ 김영사 펴냄

〈수만휘 공부법 사전〉윤민웅·박준규·수만휘 멘토 지음/ 김영사 펴냄

윤민웅·박준규·수만휘 멘토 지음/ 김영사 펴냄

“아무리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데,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많은 학생들의 공통의 고민을 덜어주고자 ‘수만휘’ 1·2기 멘토들이 뭉쳤다. 저마다 다른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해 ‘수능날 만점 시험지를 휘날릴 그날’까지 수준별·단계별로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국내 최대 수험생 커뮤니티 ‘수만휘’에서 인증된 선배들의 노하우를 담았다.


〈무조건 행복할 것〉그레첸 루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무조건 행복할 것〉그레첸 루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그레첸 루빈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잘나가는 뉴요커인 저자에게 어느 날 갑자기 행복에 대한 결핍과 갈증이 생긴다. 여기까지는 다른 책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상황. 이 책의 특장은 저자가 행복에 대한 책들을 왕창 사서 들입다 ‘공부’해가며 찾아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실려 있다는 점이다. 행복을 어떻게 글로 배울 수 있느냐고? 글쎄, 행복해질 뿐만 아니라 교양까지 쌓이던걸?


〈방실방실 아기책 세트〉후쿠다 이와오 글·그림/ 책읽는곰 펴냄

〈방실방실 아기책 세트〉후쿠다 이와오 글·그림/ 책읽는곰 펴냄

세트

후쿠다 이와오 글·그림/ 책읽는곰 펴냄

아기와 엄마가 즐겁게 교감하는 첫 아기 그림책. 아이들이 일상에서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문제를 섬세하고 재치 있게 풀어내는 작가 후쿠다 이와오가 이번에는 까꿍놀이, 밥먹기, 감정표현 등 아기들의 생활 속 친근한 주제들을 귀여운 그림 속에 담았다. 이야기가 반복되는 구조와 짧은 호흡으로 아기가 책에 끝까지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Mr. 버돗의 선물〉테드 겁 지음/ 중앙북스 펴냄

〈Mr. 버돗의 선물〉테드 겁 지음/ 중앙북스 펴냄

〈Mr. 버돗의 선물〉 테드 겁 지음/ 중앙북스 펴냄

대공황이 닥친 1930년대의 미국. 모두들 힘들고 고달픈 가운데, 익명의 독지가가 아무런 조건 없이 75가구에게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신문광고를 낸다. 모두 150가구가 5달러씩 받았으며, 희망의 불씨는 그보다 더 널리 퍼져나갔다. 작은 친절이 불러온 기적과 그 뒷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썩 잘 어울린다.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15권 세트/장영준 글/ 어필 그림·구성/ 사회평론 펴냄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15권 세트/장영준 글/ 어필 그림·구성/ 사회평론 펴냄

1~15권 세트 장영준 글/ 어필 그림·구성/ 사회평론 펴냄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기초적인 영문법과 신나는 모험을 결합해 재미있게 영문법을 익히게 하는 학습만화. 영어 공부에서 한 번쯤은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법의 원리를 아이들의 눈높이로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영문과 교수가 직접 쓴 글이니 믿음직스러운 것은 당연지사. 마치 게임을 플레이하는 듯한 흥미로운 구성으로 학습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최일남 지음/ 문학의문학 펴냄

〈풍경의 깊이 사람의 깊이〉최일남 지음/ 문학의문학 펴냄

최일남 지음/ 문학의문학 펴냄

노작가의 글을 읽다 보면 연륜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쉼없는 글쓰기로 연마된 혜안 앞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고개를 주억이게 된다. 노작가가 일생을 글쟁이로 살아가면서 만났던 기억 속 사람 이야기를 읽으며 한없이 쓸쓸해지기도, 위트와 유머에 피식피식 웃음이 새어나오기도, 마음에 잔잔한 감동이 일기도 한다.


〈애프터 쇼크〉데이비드 위더머·로버트 위더머·신디 스피 처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애프터 쇼크〉데이비드 위더머·로버트 위더머·신디 스피 처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데이비드 위더머·로버트 위더머·신디 스피처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애프터 쇼크’는 버블경제 붕괴의 2단계를 의미한다. 최악의 사태가 지나갔다고 생각할 때쯤 찾아오는, ‘더 무서운’ 재앙. 이 책은 버블경제 붕괴 1단계, 즉 2008년 금융위기는 서막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애프터 쇼크’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 것인가? 한창 주가가 오르는 지금이 역설적으로 버블의 징후는 아닐까? 진짜 재앙은 이제 시작이다. 방심은 금물!


〈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지음/ 문학동네 펴냄

〈리딩으로 리드하라〉이지성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이지성 지음/ 문학동네 펴냄

위대한 지성 정약용, 시대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는 어떤 책을 어떻게 읽었을까? 세상을 지배하는 0.1% 천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파헤치고자 저자 이지성은 18년을 투자한다. 그리고 본인의 일생일대 프로젝트의 결정판을 냈으니, 바로 이 책이다. 유치원에서도 학교에서도 절대 배울 수 없는 리더들의 진짜 비법이 ‘쌔끈하게’ 공개된다.


〈소설 이사부〉정재민 지음/ 문학의숲 펴냄

〈소설 이사부〉정재민 지음/ 문학의숲 펴냄

정재민 지음/ 문학의숲 펴냄

1억원이라니 더 솔깃하다. 학창시절부터 유독 역사에 약해 역사물은 디폴트 뒷방 신세였는데, 신라시대가 배경인데다 익히 들어온 신라 장군 ‘이사부’(노래 에 등장하지만 자세한 행적은 역시 모른다)가 주인공이라 호기심이 발동했다. 작가가 현직 판사라고 하는데, 타이틀을 떠나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이 잘 스며든 작품! 1억원 고료 제1회 포항국제동해문학상 당선작.


〈잠깐 멈춤〉고도원 지음/ 해냄 펴냄

〈잠깐 멈춤〉고도원 지음/ 해냄 펴냄

고도원 지음/ 해냄 펴냄

학교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고도원의 아침편지’를 읽으며 아름다운 마음 씀씀이를 갖자고, 행여나 사악한 기운이 엄습한다면 힘을 내자고, 난 할 수 있다고 다짐하곤 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미간을 찌푸린 채 아침을 맞이하고, 슬슬 얼굴에 실금이 생기기 시작한 불쌍한 직장인일 뿐이다. 그래! 지금은 마음의 대청소가 필요해!


앨런 웨버 지음/ 엘도라도 펴냄

먼저 ‘그들’은 누구인가? 파울로 코엘료, 스티브 잡스, 달라이 라마 등등. 화려한 라인업이 50점 기본은 한다. 나머지 50점은 작가의 필력이 넉넉히 채웠다. 인터뷰하며 있었던 흥미로운 에피소드, 대가들의 생생한 말발, 저자 나름의 통찰이 어우러져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깨달음을 준다. 독자에겐 소중한 인생법칙 52가지를 담아가는 일만 남았다. 그들의 것은 이젠 나의 것이 된다.


마이클 샌델 지음/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펴냄

의 마이클 샌델이 던진 두 번째 질문. 모름지기 ‘정치, 경제, 사회, 교육, 생명윤리라는 사회를 구성하는 각 분야는 도덕에 기반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무엇이 우리 사회 속에 도덕적 해이와 거짓말을 양산해내고 있을까? 민주사회에서 도덕성의 의미와 본질을 둘러싼 논쟁을 다루면서, 나아가 공공생활을 움직이는 도덕적·정치적 딜레마를 찬찬히 탐구해나간다.


안핑 친 지음/ 돌베개 펴냄

우리는 공자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을까? 안핑 친은 역사학자로서 꼼꼼하게 고대 문헌들을 정독해가면서 가장 믿을 만한 공자 본연의 모습을 복원해냈다. 공자의 삶, 특히 공자의 만년에 초점을 맞춰 인간성에 대한 관점을 갈고닦으면서 도덕적 정치질서의 원리를 정리해내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관념에 둘러싸여 잘 볼 수 없었던 공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찾을 수 있다.


창비 편집부 지음/ 창비 펴냄

중학생 시절, 국어 선생님은 “몰라서 그렇지, 교과서가 제일 재밌는 거야. 훌륭한 문학작품이 얼마나 많니?” 우리를 설득하려 애쓰시는 모습에 그저 코웃음만 쳤더랬다. 그런데 이 책을 보니 알겠다. 전문가들이 검증한 작품들을 한데 모았다는 점 자체로도 매력적인데 나아가 요즘 시대에 맞는 생각거리까지 담아냈으니 얼마나 재미있겠나! 이런 내 말에 학생들은 분명 코웃음을 치겠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어릴 적, 5살 어린 동생에게 “나는 사실 지구를 구하기 위해 세상에 내려왔는데, 이젠 임무를 마쳐서 떠나야 한다. …그동안 언니로서 잘 못해줘서 미안하다. 꼴깍” 이런 장난을 자주 쳤고 동생은 번번이 울곤 했다. 베르베르의 소설을 마주할 때면 늘 이 기억이 난다. 이번 소설에서 컴퓨터 천재로 등장한 한국인은 이런 나를 위한 위한 배려가 아닐까?


〈탐희 스토리 IN GOD〉 박탐희 지음/ 두란노 펴냄

등의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탤런트 박탐희가 믿음으로 받은 결혼, 그리고 태교 이야기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 또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재미있게 그렸다. 결혼 뒤, 아이를 품으며 하나님의 마음을 더 알게 된 과정과 함께 태교 노하우, 임신부를 위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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