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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이정민의 〈옥상 삼부작〉전 외

이정민의 ’옥상 삼부작’전/ 서울독립영화제/ 콜드플레이의 성탄플레이/ 세계문학전집 <바벨의 도서관>
등록 2010-12-15 04:58 수정 2020-05-02 19:26
이정민의 ’옥상 삼부작’전

이정민의 ’옥상 삼부작’전

옥상으로 올라와

동·서양화 가로지르며 새로운 감수성 보여준 이정민의 ’옥상 삼부작’전

미술작가 이정민의 개인전이 12월24일(금)까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임시공간 프로젝트 스페이스 ‘플랫폼 슬로우러시’에서 열린다. ‘옥상 삼부작’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개인전에는 옥상과 관련된 서로 다른 3개 작품이 전시된다. 작가는 용산 참사의 마지막 날 옥상 풍경을 회화(사진)로 그리고, 철거되는 옥인아파트 옥상에서 우연히 발견한 레코드판으로 오브제와 사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삼부작의 마지막은 작가의 개인적인 기억 속의 특별한 옥상을 회화로 그려낸 작품이다. 동양화를 전공했지만 서양화와 동양화를 가로지르며 새로운 감수성을 보여줬던 이정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를 넘어 설치와 사운드, 드로잉 등 다채로운 작업을 보여준다. 옥상 삼부작은 지난 2년 동안 작가가 관찰한 기록이기도 하다. 용산 참사나 옥인아파트 등 현실에 대한 관심과 작가의 개인적 경험을 작품에 녹여내 다른 이들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문의 02-487-2944.


서울독립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영화의 독한 맛 좀 볼래?

88만원 세대·이주노동자·용산참사 등을 다룬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영화 축제가 시작됐다. 서울독립영화제가 12월17일(일)까지 서울 마포구 상암CGV에서 열린다. 올해 독립영화제의 슬로건은 ‘毒(독)립영화 맛좀 볼래’. 88만원 세대와 이주노동자, 여성, 동성애자, 용산 참사 등을 다룬 ‘독한’ 독립영화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윤성호 감독의 , 장률 감독의 , 탈북자 이야기를 다룬 박정범 감독의 등이 상영된다. 단편영화로는 등이 있다. 14일(화) 오후 2시에는 올해 독립영화 제작지원 등을 둘러싼 쟁점을 논의하는 세미나가 열린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siff.or.kr) 참조.


콜드플레이의 성탄플레이

콜드플레이의 성탄플레이

콜드플레이의 성탄플레이

2년 만에 신곡 발표한 콜드플레이

콜드플레이가 크리스마스를 노래한다. 영국의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이후 2년 만에 신곡 를 발표했다. 크리스마스에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크리스 마틴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콜드플레이 특유의 유려한 멜로디로 흘러가는 평화롭고 동화적인 분위기의 곡이다. 음악에 걸맞게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이 곡의 뮤직비디오도 빼놓으면 섭섭하다. 뮤직비디오는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신곡이 발표된 만큼 내년에 발매된다고 알려진 5집도 기다려진다. 그래미상과 브릿어워즈를 여러 차례 휩쓴 콜드플레이는 정규 앨범 4장으로 전세계 5천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영국 최고의 록밴드다.


세계문학전집 <바벨의 도서관>

세계문학전집 <바벨의 도서관>

잠 못 드는 밤, 환상의 세계로 안내합니다

보르헤스가 꼽은 스물아홉 작가의 세계문학전집

‘작가들의 작가’ 루이스 보르헤스의 작품은 환상적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한다. 생전의 그가 자신을 행복하게 했던 작가 29명의 단편을 골라 인상적인 단편을 추려냈다. 이렇게 모은, 매우 주관적인 문학전집이 이다.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에드거 앨런 포 등 이름이 익숙한 이들의 반가운 단편과 힌턴, 레옹 블르아 등 조금 낯선 이들의 궁금한 작품들이 실렸다. 1차분으로 총 10권이 나왔고, 내년까지 29권을 완간할 계획이다. 문고판 가벼운 책들은 긴 겨울밤을 쪼개 읽기에 맞춤하다. 작품에 공통적으로 관통하는 열쇳말은 말할 필요도 없이,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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