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편집본엔 없는 ‘브이로그의 매력’‘…망했다!’촬영 분위기가 영 처참하다. 이렇게 된 이상 온 마음을 모아 마지막 희망을 건다. 편집. 편집만이 살길이다! 밋밋한 상황은 팍팍 쳐내고 여러 컴퓨터그래픽(CG)이나 자막으로 양념을 친다. 죽은 영상도 살려내는 편집의 기술은 심폐소생술이 따로 없다. 그런데 ...2021-01-31 01:07
유튜브 보는 5060, 본방 찾는 20대탁! 편집기가 멈춰 세워진다. “커트가 너무 빨라. 7초로 늘려.” 좁은 편집실 안. 1차 편집된 영상물에 선배가 평을 주는 이른바 ‘시사’ 시간의 풍경이다. 편집에 정답은 없지만 안정적 만듦새를 위해선 규칙이 있는데, 가령 ‘자막은 2초 이상’ 등의 박자 감각도 그렇...2021-01-12 21:52
방송사 유튜버의 숙명이란“자위기구를 다루자.”방송사 건물 앞 횡단보도에서 작가에게 말했다. 건물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읊조린 제법 비장한 목소리였다. 한두 번 하는 아이템 회의가 아니었으나 이번 회의는 확실히 결이 달랐다. 기존 방송분 목록을 찾지도, 팀장님 동태를 신중히 살피지도 않았다. 유...2020-12-20 01:19
[유튜브 꿈나무] 업로드는 로또다직장인의 대표 허언이 ‘퇴사한다’와 ‘유튜브 한다’라고 한다. 주변에서도 뭐 좀 잘한다 싶으면 “너 그걸로 유튜브 해봐!”라고 서로 격려 아닌 격려를 한다. 유튜브는 어느새 사표처럼 가슴에 품고 다니는 치명적인 무언가가 된 모양이다. 내 영상의 조회수에 따라 칼같이 비...2020-11-22 21:29
[유튜브 꿈나무] 인공지능보다 이 아이가 두렵다“엄마, 3초 뒤에 밥 먹으라 해줘!”8살 아이가 방에서 뛰쳐나와 외쳤다. 방송사 카메라가 거실에서 어머니를 인터뷰하고 있었지만 아이의 외침은 그런 상황쯤 가볍게 찢을 수 있었다. 3초 뒤라니. 지금 배고픈 건가, 3초 뒤에 배고플 예정인 건가. 의문은 곧 해결됐다. ...2020-10-31 18:05